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음악FM 매일 12:00-14:00
11/29 (금) 뮤직 퀵 서비스
200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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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뮤직 퀵서비스



-기다리는 이에게 - 안도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을 위하여
불 꺼진 간이역에 서 있지 말라
기다림이 아름다운 세월은 갔다
길고 찬 밤을 건너가려면
그대 가슴에 먼저 불을 지피고
오지 않는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
비로소 싸움이 아름다운 때가 왔다
구비구비 험산 산이 가로막아 선다면
비껴 돌아가는 길을 살피지 말라
산이 무너지게 소리라도 질러야 한다
함성이 기적으로 울 때까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는
그대가 바로 기관차임을 느낄 때까지

기다림이라는 거
아무리 기다려도 지나침이 없는 거 같아요

뮤직 퀵 서비스에서는
늘 여러분의 신청곡과 사연을 눈이 빠지도록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