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교회의 사자는 일곱 교회의 천사?
이성진
2010.11.09
조회 2323
- 지난 3월 목사님께서 일곱교회의 사자에 대한 설명하신 부분입니다 -
요한계시록을 잘 보고 계시다니 반갑습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7교회의 사자는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천사 맞습니다.
그리고 7교회 사자는 목사는 아닙니다.
만약에 계시록의 7교회의 사자가 목사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런 주장을하는 목사가있다면
둘중 하나입니다
XX하거나 XX꾼이거나.....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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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별은 천사가 아니라 사도요한이 계시록을 기록할 당시 아시아 일곱 교회의 교역자가 맞습니다.
목사님도 아시겠지만 사도 요한이 계시록을 기록할 당시 교회는 로마의 황제 도미티아누스 치하에서 심하게 박해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들은 사도 요한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언제까지 요한만 바라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오른손에 교회의 지도자들을 붙잡고 계시며 일곱 촛대 즉 일곱 교회를 돌봐 주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여러가지 영어 성경을 보면 요한계시록 1:20 의'사자' 를 'angel'로 기재하고 있습니다. 이것만 보고 그 일곱교회의 사자는 바로 천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목사님! 목사님도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공부하셨으니 잘 하실거라고 생각됩니다.
구약성경에서 사자(使者)로 번역된 말은 히브리어로 말라크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이 말은 영적인 존재와 인간적인 존재에 대하여 구분 없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왕하1:2 에서 아하시야가 다락난간에서 떨어져 병이 들었을 때 자신의 병이 낫겠는가 알고 싶어서 그 사자(messengers)를 보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사자는 분명히 왕의 신하 중 한 사람이었는데 말라킴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절에는 다시 '여호와의 사자'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때는 분명히 천사(angel)임에도 똑같이 사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 '말라크'나 신약에서 '앙겔로스' 이 두 단어는 영적인 천사와 인간적인 사역자(使役者)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히브리인들은 어떻게 구별을 했을까요? 그것은 앞뒤 문맥을 보아서 해석을 했을 것입니다.
(예, 마11:10 에 나오는 사자(앙겔로스) - messenger
마25:41 에 나오는 사자(앙겔로스) - angels (여기는 마귀와 함께 타락한 천사들을 지칭함)
계시록에 나오는 일곱교회의 사자들이 정말 천사라면 계시록2:1부터 시작되는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이라는 말은 인간인 요한이 영적인 존재인 천사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고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계시록은 반대로 천사가 이 계시를 요한에게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계시록 1:1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하나님께서 이 계시를 일곱 교회의 교역자가 아닌 천사(angel)들에게 보내시려 했다면 굳이 요한에게 책을 쓰게 하여 전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천사들이면 항상 하나님 앞에 출입을 하니까 그 교회의 천사들에게 직접 하나님께서 계시하시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천국과 아시아 교회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나마 가까운 곳에 있는 요한에게 시켜서 일곱 교회의 천사에게 편지 좀 보내라고 하시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일곱교회의 목사에게 편지를 쓴 사도 요한은 xx꾼이 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