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크리스찬
박선희
2021.11.07
조회 175

은혜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 달이 넘어가도록 글을 못 올리고 있어 마치 할 일을 미뤄둔 것 처럼 꿉꿉하고 답답한 중에 만나 메인 화면에 올라온 10/25일 방영된 성서학당을 다시 묵상하며 어제 있었던 일로 정리 해 봅니다.
마트 계산대에서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데, 제 앞의 분이 산 물건을 올려놓지 않고 멍하니 계시길래 "할머니 제가 도와 드릴께요." 하구선 제 것도 올려놓고 입구쪽으로 나오니 글쎄 앞의 할머니 일행이 있는거예요.
그래서 혼잣말로 '젊은 사람이 있구만' 했더니
"엄마 앞으로 빨리 나와야지!" 하면서 다그치는거예요. 그것도 두번이나..
민망함에 할머니 곁에 가 제가 그냥 운동 삼아 도와 드린거예요. 하고 마트를 빠져나오면서 나도 더 늙으면, 딸이 저렇게 구박 할꺼나?
하다가 바로 머리를 털며 반성했네요.
앞의 젊은이에게 빈정거림과 당해보지 않은 일로 자식을 저주한 것에 대하여..
맛있는 크리스찬은 커녕 날마다 순간마다 죄짓고 사는데 총알 회개로 부르심이 은혜중에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