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세상 삶
박선희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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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하늘을 이고 가슴에 말씀의 약속을 담고 저 세상 얼굴로 사는가?
이번 주 주신 대 명제 앞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통곡합니다.
그리고 어느 해 삼월 초 한 날을 그립니다.
경춘선 열차 안에서 허리가 넘 아파 비스듬히 누운 자세로 바라본 함박 눈 산을 뒤로 한 창밖은 아지랭이가 일어 하늘인지 바단지 구분 없이 멀리 멀리 펼쳐지는데 베드로는 순교하면서까지 하늘만 바라봤겠다 하며 부러워 했던걸..
설연휴 지나고 첫 출근하는데 최성수의 동행, 이 노래 후렴구가 자꾸 흥얼 거려져 정간보로 바꿔 연습 하고 있는데,
이번 주는 청취자들 중 같이 울자들이 많겠다 여겨져 대금위에도 눈물이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