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불과방망이
2024.04.29
조회 38
지고 있는 붉은
꽃으로
꽃잎 왼손 제쳐가고
얻었던 오른손에 꽃가루 담고

머리부터
쳐 들어가며
지키려는 꽃들과 싸우고
나온다

다른 꿀벌이 와서
머리 드미는데
난,
'야, 이미 털렸어 임마'라고
말한다

저희들이
담아 도착하는 곳은
그 들만의 냉장고
천국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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