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사건 생존자 김방일씨 출연
200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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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실미도에서 허준호가 맡은 소대장 역할의 실제 주인공 김방일씨가 1월 12일 CBS TV 신앙간증 프로그램인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하여 실미도 사건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실제 훈련은 영화보다 더 가혹했습니다."
1968년 북한 특수부대의 서울 침투 사건 직후 김일성 주석궁을 폭파하라는 특명으로 급조된 684부대에 소대장으로 파견, 훈련을 맡았던 김방일씨는 영화보다 더욱 혹독했던 훈련을 떠올리며 훈련병 못지 않게 외롭고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힘든 훈련을 함께 하며 알게 모르게 쌓인 기간병과 훈련병들
사이의 우정 때문에 사건의 참혹함이 더욱 컸다는 김방일씨.
사건 발생 하루 전, 업무 차 외출을 했다가 귀대를 위해 탄 배에서 약혼녀(지금의 아내)의 전화를 받고, 배가 출발하자마자 뛰어내린 그는 하루 늦게 섬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죽음의 문턱을 간신히 넘길 수 있었다고...
사건 당시, 신앙생활을 하던 기간병 역시 맞은 총에 총알이 목을 관통하는 큰 중상을 입고도 무사히 목숨을 건졌다며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보호하심이라고 말했다.

사건 후, 신앙의 힘으로 마음의 상처를 달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김방일씨의 방송은
1월 12일 월요일 CBS TV 위성채널 162번에서 자정~1시에 방영되며 오후 1시5분~55분 FM 98.1 Mhz에서 라디오로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