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10/25(수)] 피아니스트 김정원 서울 공연 당첨자 명단입니다
2023.10.24
조회 282

당첨자 명단 (10쌍)

이*복 / 3518
윤*주 / 6990
이*숙 / 6326
박*민 / 3903
유*정 / 1900

이*연 / 2812
김*영 / 1201
송*열 / 1134
김*주 / 7000
천*녀 / 4235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성함 중 한 글자를 *표로 표기하고, 전화번호 뒷자리 네 자리만 표기합니다.
당첨자 분들께는 공연 주최측에서 개별 연락을 드립니다)


티켓은 1인당 2매가 제공됩니다.

** 신분증을 지참하시고 공연장에 가셔서 본인 확인 후 직접 티켓을 수령해주세요.
** 초대권은 절대로 타인에게 양도하시거나 판매하실 수 없습니다.



1. 일시 및 장소 : 2023년 10월 25일 (수) 저녁 7시 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


2. 초대인원 : 10쌍 (1인 2매, 총 20매)


3. 작품설명 :

피아니스트 김정원, 20여년만에 다시, 쇼팽
‘Last Chopin’ 6년만의 전국투어


피아니스트 김정원 , “Last Chopin”으로 20여년 만에 쇼팽 선보여
원숙한 감성과 기교로 해석한 쇼팽의 죽기 전 마지막 작품들, 위로와 치유를 선물하다

10월 22일부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전국투어 시작
한국의 제1세대 아이돌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김정원이 6년만에 쇼팽의 레퍼토리로 전국투어를 가진다. <김정원의 Last Chopin> 투어가 10월 22일 광주를 시작으로 25일 서울, 28일 대구, 29일 청주, 30일 부산까지 마련되었다. 이번 공연은 김정원이 20대 시절 이후 좀처럼 선보이지 않았던 쇼팽의 마지막 작품들을 모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1847년부터 49년까지의 생애 마지막 작품 중 녹턴, 바카롤, 마주르카, 왈츠 등으로 구성하였으며, 이번 투어와 함께 오는 10월 중 유니버설 뮤직코리아를 통해 앨범도 발매한다.
김정원은 20대에 쇼팽 에튀드 전곡, 스케르초 전곡 앨범을 발매하며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널리 알려졌다. 이후 의도적으로 쇼팽에서 한발자욱 벗어나, 슈베르트 소나타 전곡 시리즈,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5번 초연 등을 선보이며 음악적 깊이를 더해갔다. 20여년이 흘러 다시 쇼팽을 연주하는 그는 “이국 땅에서 삶의 마지막 순간들을 보내며 쇼팽은 지나간 시간들을 아득한 그리움으로 회상했다. 아프고 외로웠지만,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그의 음악은 사랑이었다.” 고 말하며 소감을 밝혔다.
김정원이 으로 선곡한 곡들은 쇼팽이 연인과 헤어지고 건강이 악화되던 힘든 시기에 작곡한 것으로, 밝지만 슬픔과 우울함이 공존한다. 쇼팽 특유의 화려한 음악적 색채를 보여주는 폴로네이즈 판타지와 환상곡 f단조, 쇼팽의 서정성을 대표하는 마주르카와 왈츠, 바카롤을 김정원의 피아니즘으로 살려낸다. 김정원은 “절절한 쇼팽이 아닌, 담담하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정원은 한국 클래식계 최초의 팬클럽을 지닌 아이돌 피아니스트로 시작해, 지난 2021년 데뷔 20주년 기념투어를 마친 중견연주자다. 빈 국립음대(MDW)를 최연소로 수석입학, 만장일치로 최우수 졸업하였고, 파리고등국립음악원(CNSMDP)에서 최고연주자과정(cycle de perfectionnement)을 졸업했다. 저명한 지휘자들과 함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김정원은 탄탄한 연주력을 갖춘 클래식아티스트, 클래식 공연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해설가, 그리고 클래식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꾸준히 활동하며, 음악적 소신과 진지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팬들과 소통하는 친대중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05년 놀라운 연주력을 선보인 쇼팽 에튀드 전곡 앨범을 시작으로, 쇼팽 스케르초 전곡,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등의 솔로앨범,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 및 5번, 차이코프스키, 쇼스타코비치 협주곡 2번, 모차르트 협주곡 20, 21번을 담은 협주곡 앨범 등 지금까지 약 10여장의 앨범을 꾸준히 발매해왔다.

<김정원의 Last Chopin> 전국투어는 10월 22일 광주 서빛마루 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2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28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29일 청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30일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막을 내린다.



[프로그램 노트]

거의 모든 작곡가의 후기 작품엔 특유의 성숙함이 있다.
신기하게도 요절한 작곡가들의 후기 작품에서마저 연륜이 느껴진다.

서른한 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슈베르트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에서조차 관조적으로 삶을 노래하는 듯한 원숙함을 보면서 이런 엉뚱한 생각도 해보았다. 죽음이 눈앞에 다다르면 본능적으로 성숙의 반열에 오르게 되는 것인지 아니면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완숙의 경지에 이르면 운명적으로 생을 마치게 되는 것인지.

또 한 명의 요절한 작곡가, 쇼팽.
마흔을 채 넘기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그의 후기 작품은 어떨까.

쇼팽의 음악은 사랑이다.
피아노에 대한 사랑, 연인에 대한 사랑, 조국에 대한 사랑.
매우 내성적이었던 쇼팽은 가슴속의 뜨거운 사랑을 음악으로 치열하게 표현했다.
그러나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시기. 그는 연인을 잃었고, 건강을 잃었고, 그토록 원했던 조국 폴란드의 독립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이국 땅에서 삶의 마지막 순간들을 보내며 그는 지나간 시간들을 아득한 그리움으로 회상했다. 아프고 외로웠지만 결국 그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그의 음악은 사랑이었다.

나는 그 마지막 시간들을 보낸 쇼팽보다 열 살이 많은 40대의 마지막을 걷고 있다.
시대적인 감각 변화를 감안해 얼추 쇼팽의 그때 감성과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나는 한때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불렸었다. 20대에 발매한 데뷔 음반도 쇼팽이었고, 가장 좋아하는 작고가로도 공공연히 쇼팽을 꼽았었다.
그러나 다양한 음악을 다뤄야 하는 연주자로서 언제부터인가 쇼팽에 국한되는 이미지를 갖게 될까 봐 걱정도 되었고 어릴 때부터 가장 많이 연주했던 작곡가, 약간의 애증관계에 있던 쇼팽을 떠나고 싶어지기도 했다. 다시 돌아온 쇼팽이지만 이번엔 그의 마지막 이야기들을 만났다.

그 이야기들은 아프고 힘들었지만 마지막에 도달한 감정은 슬픔을 넘어선 담담함이었다.
아니, 담담한 척하며 감정을 희석시키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쇼팽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그의 조국, 폴란드에서 일주일 간 녹음하고 온 음반. 처음 받고는 조금은 떨리는 기분으로 들어봤다. 어떻게 들으면 조금은 건조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듯도 하다. 절절한 쇼팽이 아니다.
그것이 내가 만난 마지막 쇼팽의 목소리다.

나는 쇼팽의 이 마지막 이야기들이 음악을 듣는 여러분들을 슬픔과 고통의 늪으로 빠뜨리는 것이 아니라 깊은 공감으로부터 위로와 치유를 선물해 줄 것이라 믿는다. 이 음악들이 내게 그랬던 것처럼.
2023년 9월 7일, 김정원



***김정원

“따뜻한 감성과 판타지, 아이디어가 넘쳐 시종일관 청중을 사로잡는 연주”
- 피아니스트 Murray Perahia

“논리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연주하면서도 음악의 맛을 잃지 않는 피아니스트”
- 피아니스트 Paul Badura-Skoda

“그의 쇼팽 에튀드 음반은 여러 전설적인 음반들과 비교해도 단연 압권이다.”
- 음악평론가 Tom Deacon
(필립스 음반사의 역사적 명반집 “20세기의 위대한 피아니스트들”의 기획자이자 프로듀서)

따뜻한 감성과 지적인 해석, 청중을 압도하는 연주력을 가진, 한국의 1세대 아이돌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김정원은 11세에 첫 독주회를 시작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Dennis Russel Davis, Vladimir Fedoseev, Andres Orozco-Estrada, Toma? Netopil, Michael Francis, Maxim Shostakovich, 정명훈 등의 저명한 지휘자들과 함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 독일 NDR 심포니, 뉘른베르크 심포니, 스페인 국립 심포니, 부다페스트 국립 필하모니, 덴마크 방송 심포니, 오스트리아 린츠 브룩크너 심포니, 토론토 심포니, 러시아 국립 카펠라,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등의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베를린필 스트링콰르텟, 야나첵 스트링콰르텟 등 여러 세계적인 실내악단과도 공연을 가졌다.
김정원은 2007년을 시작으로 수차례 한국에서 전국 투어 리사이틀(15개 도시)을 진행하였고, 2011년에는 일본에서 7개 도시 투어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5번(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을 Alexander Warenberg가 편곡) 아시아 초연 외에도 빈의 무지크페라인, 뉴욕의 카네기홀, 로스앤젤레스의 디즈니홀 등의 세계의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해왔다. 2014년에 시작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그 여정을 담아 도이체그라모폰에서 발매된 6개의 슈베르트 소나타 음반을 들은 피아니스트 Paul Badura-Skoda는 생전에 “김정원의 슈베르트 소나타 전곡 레코딩 프로젝트는 꼭 마쳐져야만 한다. 피아노사의 중요한 히스토리가 될 것”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바르샤바 쇼팽 페스티벌, 이스터 베토벤 페스티벌,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페스티벌, 이탈리아 피아노 에코스 페스티벌 등 유럽의 유서 깊은 음악제에 솔리스트로 참여하였다. 체코 Vaclav Klaus 전 대통령은 김정원의 연주에 특별감사패를 직접 수여하였고, 전 미국 대통령 George w. Bush 앞에서 연주를 하여 가장 감동적인 연주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문재인 전 대통령 방러 당시 한러 양국 정상 앞에서 초청연주를 하기도 했다.
연주 활동과 함께 김정원은 자신의 디스코그라피 역시 꾸준히 쌓아왔다. 그의 주요 음반으로는 Chopin 4 Scherzos, Fantasy and Barcarolle, Rachmaninov Piano Sonata No.2 and M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EMI에서 발매한 Chopin 24 Etudes, Rachmaninov and Tchaikovsky and Piano Concertos, Mozart Piano Concerto K.466 and K.467 등 10여 개의 음반과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발매된 Schubert 6 Piano Sonatas와 매우 특별한 레코딩인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5 - arr. by Alexander Warenberg 및 다수 실내악 음반들이 있다.
5살에 피아노에 입문한 김정원은 빈 국립음대(MDW)를 최연소로 수석입학, 만장일치로 최우수 졸업하였고, 파리고등국립음악원(CNSMDP)에서 최고연주자과정(cycle de perfectionnement)을 졸업하였으며 Michael Krist, Jacques Rouvier를 사사하였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는 연주 활동과 함께 여러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후학을 지도하면서 CBS 라디오의 클래식 방송 <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진행하는 등 학구적인 기획과 연주와 동시에 한국의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가로서 대중들과의 소통에도 앞장서고 있다.


#프로그램

Chopin (1810-1849)

2 Nocturnes
Nocturne in B major, op.62 no.1
Nocturne in E major, op.62 no.2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60

3 Mazurkas
Mazurka in g minor, op.67 no.2
Mazurka in a minor, op.67 no.4
Mazurka in f minor, op.68 no.4

Fantasie in f minor, Op.49

=INTERMISSION=

3 Mazurkas
Mazurka in B major, op.63 no.1
Mazurka in f minor, op.63 no.2
Mazurka in c sharp minor, op.63 no.3

3 Waltzes
Waltz in D flat major, op.64 no.1
Waltz in c sharp minor, op.64 no.2
Waltz in A flat major, op.64 no.3

Polonaise-Fantasie in A flat major, op.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