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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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16(화) 박주민 "통일교 특검, 거부하면 범인? 경찰 이미 수사 중!"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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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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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 오세훈보다 민주당 후보들이 우위 흐름
경험·국회 네트워크가 강점…AI서울 만들 것
통일교 즉시수사·이첩 안했다고 편파는 아냐
경찰수사 지켜보고 판단해야…종합특검은 필요

◇ 김현정> 오늘 첫 인터뷰 민주당의 박주민 의원 만납니다. 지난주에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어요. 그래서 그 관련된 이야기도 좀 질문을 해야 되겠고요. 또 현안이 많아서요. 두루두루 오늘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박주민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민> 안녕하십니까? 웬만하면 좀 서울시장 중심으로.
 
◇ 김현정> 예, 최대한 핵심 질문들은 다 가겠습니다. 지난주에 공식 출마 선언.
 
◆ 박주민> 맞습니다.
 
◇ 김현정> 그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박주민의 서울과 오세훈의 서울이 다를 거다. 무엇이 달라질 것이냐, 박주민의 서울은 뭐가 확실하게 달라질 것이냐 단적으로 하나를 좀 꼽아주신다면?
 
◆ 박주민> 일단 시정의 중심을 시장이 아니라 시민에게 두겠다. 그래서 전시성 행정이나 이런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그런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대표적으로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한 물가를 잡는다든지 또 신속하게 좁고 접근 가능한 주거를 민간 공공에서 투트랙으로 공급하겠다. 9호선 차량 객차 증차라든지 서부선 조기 착공 마을버스 지원 이런 것을 통한 교통환경 개선 또 미래의 먹거리를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이런 것들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 김현정> 서민들의 삶, 시민들의 삶,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 박주민>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런 시장이 되겠다.
 
◆ 박주민>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런 말씀. 근데 오세훈 시장하고 붙으려면은 맞붙기 위해서는 일단 당내 예선전을 통과하셔야 되잖아요 박 의원님. 예선전에 출마를 이미 결정했거나 출마한다고 예정된 분들이 꽤 많습니다.
 
◆ 박주민> 맞습니다.
 
◇ 김현정> 어제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나왔는데요. KPI 뉴스라는 곳의 의뢰로 리서치뷰라는 기관이 조사를 했습니다. 12월 12일, 13일 이틀 동안 서울 거주 성인 1000명 대상 ARS 전화 조사 방식이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보시면 되는데 1 대 1 가상대결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오세훈 시장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걸로 나왔어요. 정원오 45. 2%, 오세훈 38. 1% 그리고 민주당 내 2위인 박주민 의원도 오 시장을 앞서는 걸로 나왔습니다. 근데 42. 1% 대 40%로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서는 수치. 이 여론조사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주민> 우선 더 이상 민주당 내 주자가 약하다 이런 말은 나오기가 어렵죠. 사실 지지난주에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제가 오세훈 시장 앞서는 걸로 한번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런 흐름으로 좀 가는 것 같고요. 이제는 민주당 내 주자들끼리 어떻게 재미있게 그리고 실질적인 비전을 보여주면서 경쟁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미 오세훈 시장은 넘어서는 여론조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 박주민> 맞습니다.
 
◇ 김현정> 이제는 민주당 안에서 누가 될 것인가를 재미있게 보셔라.
 
◆ 박주민> 예.
 
◇ 김현정> 굉장한 자신감의 표현. 근데 말입니다. 정원오 구청장님하고 박주민 의원님하고 두 분은 솔직히 인지도 면에서는 상당히 차이가 나잖아요. 박 의원이 지금 의원을 몇 번 하셨는데.
 
◆ 박주민> 정원오 구청장님도 구청장 3번.
 
◇ 김현정> 그런데 그분은 국회의원하고 서울의 구청장과의 인지도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구청장 칭찬 글을 올리면서 인지도가 대폭 상승했다고 보는 분석이 다수입니다. 경쟁자들 심경은 조금 복잡하실 것 같아요.
 
◆ 박주민> 글쎄요, 대통령님은 여러 경로로 또 다양하게 많은 사람들 칭찬을 하시니까요. 그런 일환이라고 보고 앞으로 제가 갖고 있는 비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시민들과 어떻게 소통하느냐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하겠죠.
 
◇ 김현정> 그러면 말입니다. 조금 전에 오세훈 시장과의 차별점을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좋아지게 하는 것에서는 내가 앞설 수 있다 그러셨잖아요. 정원오 구청장과의 차별점을 단적으로 뭔가 하나 꼽아주신다면? 이건 내가 낫다.
 
◆ 박주민> 서울은 아무래도 국제적인 도시고 국가적 도시 아니겠습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말씀하셨던 것처럼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적 차원 그리고 국제적 차원으로 여러 가지 제도 설계 변경 또는 어떤 조망 등을 해왔던 사람이고 그 과정에서 일 잘한다, 성과 내왔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훨씬 더 강점을 갖고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더 나아가서 중앙 정부와의 협조라든지 이런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또 국회와의 협조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서울의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제가 사실 강점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중앙정부와의 협조는 정원오 구청장도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칭찬 글 올리고 이런 거 보면 협조 잘될 분위기 아니에요?
 
◆ 박주민> 중앙 정부의 협조에 있어서는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님과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고 저도 상당히 대통령님과의 관계가 좋다고 알려져 있는 사람인데 또 중앙정부의 구성원이 대통령님만 계신 건 아니지 않습니까. 여러 사람들이 있는 거고 특히 국회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네트워크들을 갖추고 있어야 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조금 더 나은 점, 차별점 찾자면 나는 국회의원이다.
 
◆ 박주민> 그렇게 말씀드린 건 아니고요 해왔던 일이 그런 어떤 경험과 그런 자산을 축적했던 일이라는 점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 김현정> 조금 더 큰 스케일로 접근할 수 있는 문제들 이런 것들은 내가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겠느냐.
 
◆ 박주민> 서울은 사실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진짜 국제적인 도시이고 더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고 활력 있어져야 되고 또 대한민국이라는 전체 입장에서 봤을 때도 리딩하는 역할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그런 경험이 있느냐 그런 네트워크가 있느냐 그런 어떤 상상력과 비전이 있느냐 이것의 문제겠죠.
 
◇ 김현정> 자신 있으세요?
 
◆ 박주민> 예, 자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공약 물어보기로 해서 준비해 왔는데 왜 안 물어보세요.
 
◇ 김현정> 아까 공약 5개, 6개 말씀하시지 않았어요?
 
◆ 박주민> 대표적인 공약 좀 말씀드릴게요.
 
◇ 김현정> 더 있습니까?
 
◆ 박주민> 예, 사실 제가 출마하면서 시민의 기본을 채우고 기회를 만드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해서 기본 특별시 기회 특별시라는 걸 들고 나왔거든요. 기본 중의 핵심은 아마 주거일 겁니다. 주거의 경우에 제가 공공, 민간 구분하지 않고 투트랙으로 제 임기 내에 연간 4만 호 정도는 착공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4년 정도 후부터는 매년 4만 호 정도 공급되게 만들 거고 그 과정에서 신혼부부라든지 청년이 접근 가능한 그런 주택들 많이 공급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최근에 좀 논쟁이 되고 있는 용산 같은 경우도 지금 6000호 정도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공급할 수 있는 여력에 비하면 굉장히 적은 규모라서 최소 1만 또는 2만 정도는 공급하는 식으로 좀 바뀔 필요가 있다. 오피스 중심의 공급 계획은 좀 전환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주민> 기회특별시 같은 경우에도 세계적인 어떤 지금 전환의 시기 중에 AI가 되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근데 최근에 뉴욕 같은 경우에 뉴욕 엠파이어 AI 허브라는 것들을 만들어서 공공과 공익 중심의 AI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저도 서울 AI라는 걸 만들어서 공공, 공익, 민간이 다 참여해서 AI 기술을 발전시키고 서민들 삶을 AI 기반으로 바꿀 수 있는 그런 인프라를 만들겠다. 한 7000억 정도 뉴욕은 들였다고 하는데요. 저는 한 1조 이상 들여서 신속하게 구축해 나가겠다는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준비 엄청 많이 하셨네요.
 
◆ 박주민> 1년 정도 계속 준비해 왔죠.
 
◇ 김현정> 제가 중간에 스톱하지 않으면 오늘 뉴스쇼 한 시간 반 다 채우실 기세로 그 정도로 준비를 많이 하신 박주민 서울시장 후보 민주당 경선 후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제 현안으로 좀 넘어가도 되겠죠? 의원님.
 
◆ 박주민> 그러세요.
 
◇ 김현정> 경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통일교 금품 의혹 이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주민> 지금 핵심 피의자 또는 핵심 관계자라고 할 수 있는 윤영호 본부장이 지금 진술을 좀 바꾸고 있는 정황입니다. 그래서 잘 살펴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초기 경찰의 대응은 매우 신속하다. 그러니까 경찰이 사건을 이첩받은 후에 곧바로 수사팀을 한 26명 규모로 꽤 크게 꾸렸고 바로 출국 금지 및 압수수색에 나섰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런데 어제 압수수색하러 국회에 갔다가 2시간 동안 못 들어갔대요. 지연이 돼서 그사이 동안 어떤 기자들은 전재수 의원실에서 파쇄기 돌아가는 소리를 들었다. 이런 기사도 나오더라고요.

◆ 박주민> 그거는 제가 아는 사실관계는 아니니까요. 하여튼 경찰의 움직임만을 놓고 보면 상당히 신속하게 대규모로 움직이고 있다. 수사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그래서 경찰의 수사 결과를 좀 봐야 되지 않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일단 윤영호 전 본부장이 금품을 줬다고 8월에 진술한 사람이 총 3명인데 그중에 현직이 전재수 의원, 전재수 전 장관이었습니다. 전 의원 본인은 상당히 강경한 어조로 부인을 하고 있어요. 금품 수수 사실은 물론이고 천정궁 간 적도 없다. 축사한 적도 없다. 한학자 총재 책 들고 찍은 사진이 1장 나왔는데 그거는 선거 때 형님 누님들이 와서 찍어 달라고 요청을 하면 이렇게 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해명들을 내놨습니다. 다만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이 좀 구체적이에요. 처음에는 거절을 했는데 복돈이라고 하니까 받아갔다든지 시계 브랜드명이라든지 그다음에 2018년에 작성된 통일교 내부 보고 문건에도 전재수 의원이 천정궁을 방문했다. 축사 후에 협조를 약속했다. 이런 게 그 문건에 적혀 있는 것들이 나오니까 전 의원의 주장하고 지금 나오는 진술이나 증거들 기록들이 상반된 부분, 이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박주민> 그러니까 지금 객관적으로 보면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윤영호라는 사람의 진술도 바뀌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예.
 
◆ 박주민> 그러니까 이런 부분도 있고 또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뭔가 좀 사진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나오고 있고 이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여기서 어떻다 어떻다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고 경찰이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의지를 가지고 굉장히 신속하게 수사를 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경찰의 수사 진행 과정이라든지 또 그 과정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이런 것들을 좀 들어보면서 판단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 김현정>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특검 얘기가 나오는 거죠. 어떻게 나오냐면 민주당이 추천하고 임명한 민중기 특검이 편파 수사를 한 걸로 보이는데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 권력 눈치 보지 않고 정말로 수사를 잘할 수 있겠다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느냐 이 사안이야말로 특검을 설치해서 권력 눈치 보지 않고 진상 밝혀야 되지 않겠느냐 이게 지금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주장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주민> 편파 수사를 했다는 전제하에 지금 그런 주장을 펼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 김현정> 민중기 특검이 8월에 이 진술을 확보하고 나서도 사건 번호 부여한 게 11월이고 경찰에 이첩한 게 지난주다 보니까.
 
◆ 박주민> 근데 통상적으로 아시다시피 특검은 기간이 한정돼 있고 인력이 한정돼 있다 보니까 수사 범위를 무한대로 늘릴 수는 없습니다. 물론 그래서 특검법에 있는 관계에 대해서 인지된 사건이라고 해서 무한대로 넓히지는 않거든요. 판단을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판단 과정에서 일정한 재량을 부여한 게 또 입법의 취지이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뭐 바로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이것만 가지고 그러면 이걸 편파 수사, 뭉개기 수사라고 볼 수 있느냐. 그건 아닐 수 있고요.
 
◇ 김현정> 그런데 그때 바로 이첩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우리 대상이 아닌 것 같다고까지는 그럴 수 있는데 그렇다면 바로 경찰로 이첩해서 신속하게 수사를 했었어야 되는데 사건번호 부여한 것도 11월이다 보니까.
 
◆ 박주민> 그러니까 그 부분도 얘기를 좀 들어보면은 본인들이 사건 기록을 편철하고 만들고 그다음에 사건이 본인들이 곧 활동 기간이 끝나니까 끝나면 한꺼번에 이첩하겠다고 판단했다는 거잖아요. 통상적인 특검은 보통 그렇게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직접 수사할 여지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바로 그냥 판단해서 또 넘기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을 수 있거든요.
 
◇ 김현정> 박 의원님은 또 그렇게 보시는군요.
 
◆ 박주민> 그래서 이 부분을 가지고 바로 편파 수사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그런 말씀도 일리가 있겠습니다마는 그렇게 보지 않는 분들도 많아요.
 
◆ 박주민> 그렇겠죠.
 
◇ 김현정> 그러면 이거는 특검할 만한 사안 아니야? 민주당이 항상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러면서 특검을 얘기했듯이 지금도 이 정도 의혹이 있으면 받아들여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주장.
 
◆ 박주민> 보통 저희들이 특검을 얘기할 때는 수사 기관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고 있거나 또는 수사 기관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거나 하는 경우에 특검을 얘기합니다. 예를 들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다 아시는 것처럼 검찰총장까지 나서서 제대로 수사를 해라,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수사를 해라 하는데 방문 수사를 해버린 거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저희들이 특검을 하자고 얘기하는 거죠. 근데 지금은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그리고 거듭 말씀드렸던 대로 경찰이 굉장히 신속하게 출국 금지 압수수색에 나서고 있고 수사팀도 꾸려서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무조건 바로 특검을 가야 된다 이렇게 저희들이 주장하지는 않았죠.
 
◇ 김현정> 보통 특검은 권력의 눈치를 수사 기관이 볼 가능성이 있을 때 우리 따로 꾸려야 한다 이렇게 보통 되는 건데 그래서 윤석열 정권에서 윤석열 부부와 관련된 것들을 특검하자는 것이 그래서 설득력을 가졌던 거 아니겠습니까.
 
◆ 박주민> 윤석열 부부와 관련된 사건들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수사 기관이 수사를 안 하고 있거나 지연시켜 왔던 거죠. 제가 방금 예를 들어 말씀드렸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코바나 콘텐츠 다 그랬지 않습니까?
 
◇ 김현정> 결국 경찰이 하는 걸 일단 보고 하다 하다 안 되면 그러면 특검으로 가자. 그 말씀이신 거예요?
 
◆ 박주민> 그렇게 가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채 해병 사건도 처음에 검찰 제대로 안 해서 공수처 갔다가 공수처도 이상하게 잘 안 돼서 그래서 저희가 특검으로 가자고 했던 거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러면 말입니다. 지금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 해병 특검이 이달 중에 종료가 다 되고 미진한 것들 모아서 경찰로 보내는 것 외에 2차 종합 특검하자는 이 민주당의 안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2차 종합 특검이 좀 필요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특검을 또 하느냐 아까 말씀을 좀 밖에서 들어보니까 그 부분에 대한 어떤 피로감이나 이런 부분을 호소하는 그런 당내의 발언이라든지 또는 당 외에 시각이 존재한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잘 아시겠지만 사건을 어느 정도로 수사할 것이냐 사건의 대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정할 수 있고요. 어느 정도 규모로 수사할 거냐 이것도 정할 수 있고요. 어느 정도 기간을 수사할 거냐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좀 더 신속하고 빠른 수사도 가능합니다. 일반 수사기관에 맡겼을 경우에 이런 제한이 없죠,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2차 특검으로 가서 오히려 신속하게 집중적으로 끝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일 수 있다.
 
◇ 김현정> 근데 이런 의문이 제기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보는 특검은 3개를 동시에 그것도 6개월 운영했는데도 미진해서 또 2차 종합 특검까지 가는데 야당이 필요하다고 보는 특검, 특히 민주당 인사가 조사 대상에 포함되는 특검은 경찰 수사를 다 해보고 미진하면 간다고 하는 것이 이거는 조금 너무 내로남불 아니야? 의혹에도 착한 의혹 나쁜 의혹 있어? 야당에서는 또 그런 얘기하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일단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경찰이 지금 수사할 의지가 없거나 안 하고 있으면, 안 하네? 하라고 그랬는데 왜 안 해? 왜 압수수색도 안 하고 왜 출국 금지도 안 해? 채 해병 사건 때 이종섭 전 장관 수사받고 있는데도 출국했습니다. 그런 경우에 특검하라고 해야죠. 맞잖아요.
 
◇ 김현정> 예.
 
◆ 박주민> 근데 출국 금지하고 압수수색 다 하는데도 일단 무조건 특검해. 차이가 없다고 자꾸 말씀하시는데 왜 차이가 없다고 얘기하시는지 저는 솔직히 잘 이해가 안 되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지금 3개의 특검이 다 하고 나서도 미진하다고 보는 부분을 일단 경찰에 넘긴다는 거잖아요, 이미 넘겼고. 그거는 왜 경찰 수사를 보지 않고 2차 종합 특검을 해야 되죠?
 
◆ 박주민> 아까 말씀드렸지만 제가 보는 포인트는 이거예요. 사실 서울시 얘기를 좀 많이 하면 좋은데, 많이 하는데. 항상 제가 불려 나오면 이런 얘기를 더 많이 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내란 관련된 사건은 신속하게 진상 규명될 필요가 있다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세요.
 
◇ 김현정> 예. 물론이죠.
 
◆ 박주민> 그러면 일반 수사 기관에 넘겼을 때 과연 그러면 신속하다는 측면에서의 보장성이 확실히 담보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는 거예요. 그리고 이 사건을 또 내란 관련된 사건을 또 길게 수사할 경우에 일부에서는 정치적으로 활용한다. 선거 때마다 계속 얘기하냐. 1년, 2년 수사하냐. 이런 얘기도 나올 수도 있잖아요.
 
◇ 김현정> 그거 진짜 맞는 말씀이에요. 그렇다면 똑같은 이유로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 이 통일교 의혹도 국민들 보기에는 좀 어처구니가 없거든요. 이것도 털 건 털고 누가 진짜 받았고 안 받았는지 가려내는 걸 신속하게 할 필요는 없는가 또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 박주민> 그러니까 지금 경찰이 신속하게 안 하냐고요. 경찰이 지금 사건을 이첩받은 지 며칠 만에 압수수색을 전방위로 나섰잖아요. 보통 이렇게 수사하는 거 보셨습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똑같은 이유로 지금 3개 특검이 경찰에 넘긴 것도.
 
◆ 박주민> 예르 들어 어떤 전직 장관이 관련된 사건인데 윤석열 정권이나 이럴 때 보면 사건을 이 정도로 빠른 속도로 하는 걸 보신 적 있으세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2차 종합 특검 대신 경찰이 그것들도 좀 수사하면 안 되느냐는 부분에 대해서와 이것도 경찰이 하는 것 특검이 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겠냐 이 부분에서 야당과 민주당의 의견이 엇갈리는 건 결국은 여론에 달린 거죠? 박 의원님.
 
◆ 박주민> 그러니까 저는 수사기관의 어떤 태도와 이런 것들을 좀 보시면서 다른 부분과 같은 부분을 구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부분이 이번 주 내내 좀 치열한 논쟁이 될 것 같아서요. 오늘 자세하게 질문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