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일은 한국교회가 지키는 민족화해주일입니다. 형제자매를 향해 서로 총부리를 겨눴던 아픈 역사를 회개하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정착되기를 위해서 진심으로 기도해야하는 날입니다.
진정한 평화는 ‘전쟁 없는 상태’를 뛰어넘어 ‘공동체 속의 갈등과 미움과 분노를 해소해서 전쟁의 위협이 사라지는 것’까지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형제와 자매를 적으로 돌리고 증오를 키우는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교육은 분단 상황을 더 고착화시킬 뿐이었습니다. 이제는 분단을 뛰어넘는 새로운 평화교육이 필요합니다.
평화는 정치와 군사와 외교의 힘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시민 개개인이 일상의 삶에서 갈등과 미움과 분노를 뛰어넘고 화해를 실천하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분단을 극복하는 평화교육을 통해 시민의 평화 감수성을 높여야 합니다.
CBS광장(23일 오전 8시5분, CBS표준FM)은 평화교육활동가인 피스모모의 문아영 대표를 초대해서 평화의 의미에 대해 성찰하고 개인이 일상의 차원에서 평화를 세우고 실천하는 길을 찾아봅니다.
(* CBS광장은 팟캐스트로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