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황신학을 갖고 있습니다. 과거 암울했던 시절, 정치 사회적으로 억업 받는 민중들을 위한 민중신학이 바로 그것입니다.하지만 동시에 민중신학은 언제나 논란의 대상이었습니다. 민중이라는 말 자체가, 그리고 민중신학의 내용이, 이른바 ‘계급성’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정치적인 민주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서 우리 사회에는 ’시민‘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시민은 민중처럼 억눌린 계층이 아닌 중산층을 중심으로 사회적인 책임감과 비판의식을 두루 갖춘 집단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민운동‘이라는 말이 전혀 낯설지 않을 정도로, 시민은 이제 우리 사회의 중추가 돼 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의 민중신학을 대체하는 새로운 상황신학으로 시민신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과연 시민신학이란 어떤 신학인지, 그리고 시민신학이 추구하는 바는 무엇인지 오늘 CBS 광장을 통해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광포럼대표이신 장빈 목사, 그리고 동광포럼의 디렉터인 이혁배 박사와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