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5(월) 최준영 "마두로 체포한 트럼프, 다음 타깃은 쿠바일 듯"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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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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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최준영 지구본 연구소 박사

 

 

◇ 박재홍> 미국이 지난 토요일 전격적인 군사 작전으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했습니다. 작전 개시부터 체포까지 불과 140분 전 세계가 놀란 이번 체포 작전의 의미 짚어봅니다. 최준영 지구본 연구소장입니다. 박사님 어서 오십시오.

 

◆ 최준영> 네, 안녕하세요.

 

◇ 박재홍> 놀랐습니다.

 

◆ 최준영> 다들 놀랐죠.

 

◇ 박재홍> 새벽부터 전광석화 같이 진행됐는데 2시간 조금 넘는 시간 동안에 이제 체포가 된 거죠?

 

◆ 최준영> 네, 그렇습니다. 사실 저는 두 가지로 놀랐어요. 첫 번째는 이거 정말 이렇게 하네. 왜냐하면 저는 제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이게 전면 침공은 어렵다, 여러 가지로 고려해 봤을 때. 그런데 대통령만 싹 뽑아가는.

 

◇ 박재홍> 핀셋 같이.

 

◆ 최준영> 네, 이럴 수는 있을 것 같긴 한데 그것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걸 이렇게 전광석화처럼 해치울 줄은 몰랐고 두 번째로 놀란 이유는 정말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140분 만에 이것을 미국 측의 희생 거의 없이 완벽하게 이제 맞춰냈다라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미국이 준비를 많이 했구나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됐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미국 측은 거의 사상자가 없고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의 경호팀인가요? 그 정도, 한 80명 정도 사상자가 있다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러면 이게 과연 내부자의 협조자들이 있었던 것이냐, 아니면 그만큼 미국이 현미경처럼 자세히 베네수엘라 상태를 보고 있었던 것이냐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최준영> 당연히 협조자들을 많이 확보를 하고 있었고 그다음에 그걸 통해가지고 마두로 대통령이라든지 여러 주요 인사들의 동선, 움직임 이런 것들을 낱낱이 보고 있었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식적인 자료에서도 이미 8월부터 CIA가 본격적으로 이제 카라카스에서 활동을 개시를 했고 유력한 이제 정보원들을 많이 확보를 했다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었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카라카스, 즉 베네수엘라 수도 같은 경우에도 여러 가지 러시아제, 중국제, 대공 미사일이라든지 레이더라든지 첩첩이 이제 갖다 놓은 상태였어요. 그런데 이번에 그 어떤 것도 움직이지 않았거든요.

 

이것을 어떻게 보면 미국의 군사력이 뭐 전자전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무력화시켰다라고 볼 수 있겠지만 보다 합리적이고 간단한 설명은 충분한 뇌물로 조용히 있는 것으로 선택하도록 만들었고 유일하게 그 뇌물이 통하지 않았던 그것이 이제 마두로 대통령의 경호 인력들이었는데 이 경호 인력들은 대부분이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아니고 쿠바 사람들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용병이군요, 그러면.

 

◆ 최준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마두로 대통령 같은 경우는 원래 쿠바에서 예전에 공부도 좀 했었고 어떻게 보면 자국 국민들보다 쿠바 사람들을 더 신뢰한다라는 불만이 많을 정도로 쿠바를 가까이하는 사람이었는데 결국 그 인력만 제거가 되고 나면 마두로 대통령을 데리고 오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게 만들었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델타포스나 특수 부대의 역량이 뛰어났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미국이 아주 꼼꼼하게 미리 정보전, 포섭 이런 것들을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가지고 실질적인 피해가 없도록 이 작전을 진행한 것에 어떻게 보면 미국의 역량, 힘 이런 것들을 보여줬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사실 요즘 주요 사건들을 보면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만 이번 사건이야말로 진짜 영화 같은 이야기인데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된 사진을 또 준비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SNS에 공개했어요, 저 사진을.

 

◆ 최준영> 저거 말고도 여러 가지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 와라라고 하니까 정말? 그러면서 내가 가는 듯한 그런 액션을 취하는 것도 있고요. 실제로 저 사진 공개된 다음에 저게 나이키사 제품인데 지금 상당히 많은 인기를 또 얻고 있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 저 사진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진들에 대해서는 사실은 신뢰할 수 없는 사진들이, AI 때문에 많아가지고 사실 또 하나의 미디어 입장에서 봤을 때는 또 여러 가지로 또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저는 생각이 되어집니다.

 

◇ 박재홍> 그러면 그러니까 이제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주권 국가인데 다른 나라 대통령을 들어가서 특수부대가 끌고 나왔단 말이에요. 본인들 나라, 지금 감옥에 넣었는데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었냐. 체포의 이유는 일단 마약이다?

 

◆ 최준영> 그렇습니다. 2021년부터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공소장이 이제 나왔고요. 그래서 현상금도 2500만 달러 이렇게 이미 걸려 있던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명분은 따지면 명분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실제 명분은 마약 그다음에 카르텔을 조직적으로 이용해 가지고 미국의 불법 난민을 대량으로 밀어 넣는다든지 하는, 그래서 미국 안보를 심대하게 침해하고 있다라는 게 명분인데 사실 이거는 명분일 따름이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국제법적인 질서라는 것은 그걸 지켜야 된다라는 생각이 있는 사람들한테만 의미가 있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 박재홍> 구속력이 없으니까.

 

◆ 최준영> 구속력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2000년대 초반에 이라크 부시 대통령 시절에 이라크 침공 같은 경우에도 어쨌든 그래도 최소한도 UN에서 승인은 받아야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필사적인 노력을 미국이 기울였단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그런 것도 전혀 없이 그냥 미국 국내법상의 범죄자이기 때문에 내가 이것을 집행을 했다라는 이유로 끝이에요.

 

그러니까 전형적인 미국식 방식을 동원했다라고 보여지고요. 잘 아시는 것처럼 예전에 파나마의 노리에가 대통령 같은 경우도 이런 식으로 미국으로 끌려갔죠. 비슷한 패턴이 반복이 되고 있구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트럼프가 이제 체포 직후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여기서 했던 말이 이런 말이 있었어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석유 회사들이 심각하게 망가진 석유 인프라를 바로잡고 돈을 벌기 시작할 것입니다. 미국 석유 회사들이 돈을 벌기 시작할 것입니다.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 최준영>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모든 일을 비즈니스로 접근합니다. 그러니까 전쟁을 싫어하죠. 전쟁하면 돈 많이 들고 남는 것도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에 취임한 이후에 이 마두로 대통령하고 여러 차례 물밑 협상들을 벌여왔어요, 특사도 파견하고.

 

그러니까 그 요구 사항이라는 것은 미국 회사들이 원래 있다가 철수했던 미국 회사들이 다시 들어가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 그러면 나도 너희들한테 가했던 제재들을 많이 풀어줄게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마두로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노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더 까다로운 조건을 계속 제기를 하면서 논의가 틀어진 거죠.

 

그래서 이제 그때 한 8월달부터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는 대화가 안 되겠다. 힘으로 압박을 하자라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CIA 그리고 이제 해군력이 동원이 되기 시작을 했던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굳이 이걸 이렇게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쨌든 더 이상 말이 안 통한다라는 생각이 드니까 결국은 카드를 꺼내 들었고 생각보다 일이 잘 됐죠.

 

일이 잘 되면 내가 왜 이런 일을 했는지를 설명을 해줘야 되는데 국민들이나 누구한테 제일 이해하기 쉬운 곳은 베네수엘라, 그러면 세계에서 제일 많은 석유를 가지고 있는 나라, 원래 미국 회사들도 많이 지분들이 있었는데 맞아요. 다 국유화 때문에 뺏기고 나왔어 그러면 다시 들어가서 우리가 거기서 돈을 벌면 다 미국 거 아니겠는가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석유라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 사실 차고 넘칩니다. 지금 미국 같은 경우는.

 

◇ 박재홍> 미국도 많잖아요.

 

◆ 최준영> 그렇죠. 하루에 1400만 배럴을 생산하는 세계 최고의 석유 생산국가가 미국이고 어떻게 보면 유가가 지금 이제 65불, 60불 밑으로 내려갈 것 같아서 걱정하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석유 때문에 베네수엘라를 쳤다. 이렇게 보기에는 그건 너무 이제 피상적이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근데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미 상황은 벌어졌고 이 상황을 가장 긍정적으로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 끌고 갈 수 있는 것은 석유 그리고 미국 기업의 이익 이런 것으로 이제 포장을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분이 노벨 평화상 되게 타고 싶어 하는 분인데 이렇게 들어가서 확 끄집어내면 그게 좋은 요인은 안 될 것 같은데요.

 

◆ 최준영> 글쎄요. 그런데 어쨌든 간에 마두로 대통령 같은 경우는 UN이 인정한 것처럼 불법 선거를 비롯한 여러 가지 나쁜 짓을 많이 했던 사람이죠. 자국민들을 800만 명씩이나 난민으로 만들었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 800만이라는 사람이 중남미 그리고 미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을 안정화시켰다. 한 사람만 잡아오면, 한 사람만 잡아옴으로써 깨끗하게 난 상황을 안정시켰다라고 또 얼마든지 주장할 수도 있는 거죠.

 

◇ 박재홍> 앞으로가 중요할 텐데 지금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이제 체포돼서 미국으로 왔는데 부통령이 남았어요. 부통령이 남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이양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미국의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 통치하겠다는 거와 다른 말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럼 과연 이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가능할 것이냐. 이 베네수엘라도 이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는 국민들의 동요도 있을 수 있을 상황인 것 같고 어떻게 전개될까요?

 

◆ 최준영> 일단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뭐 대규모 군대를 투입하는 것은 생각지도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이제 베네수엘라라는 나라가 극심한 내전에 빠져드는 것도 원치 않을 것이고요. 그러면 당연히 마두로라는 사람만 치우고 나면 나머지 기존의 권력층에 대해서는 우리가 보장해 줄게 미국의 이익을 들어주면 나도 너희들의 특권이라든지 안전을 보장해 줄게라고 서로가 딜을 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을 했고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는 마두로 대통령의 측근 중에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로드리게스 부통령, 지금 현재 임시 대통령이 됐죠.

 

이 사람을 협상 파트너로 지정을 하고 뭐 말이 통하는 상대다라고 이야기를 이제 한 것은 시그널을 보내는 거죠. 이제 마두로라는 존재가 없어졌으니까 이제 우리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자. 너도 돈 벌고 싶은 거 아니냐. 계속 권력 쥐고 싶은 거 아니냐. 인정해 줄게. 대신 미국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좀 해줘라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고 여기에 대해서 베네수엘라 정부 같은 경우도 처음에는 아주 강성의 성명을 내보내고 총궐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두 번째로 보낸 담화에서는 아주 평화적이고 나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우리가 서로 잘 이야기해서 문제를 극복해보자라는 아주 부드러운 이제 또 논조의 담화가 나왔단 말이죠. 그러니까 서로가 이제 대화를 원한다라는 이야기를 지금 하고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우리는 미국이 국제법적 틀 안에서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 이런 입장이 베네수엘라 정부에서 나왔던 것인데 흥미로운 점은 이제 차기 지도자로 이분이 많이 거론되는데 노벨 평화상을 받은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이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트럼프가 현재로서는 그녀가 지도자가 되기엔 매우 어렵다. 이걸 본인이 대통령이 정하는 것 같고,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일 텐데 이걸 본인이 또 이렇게 별로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겼단 말이죠. 왜 그렇습니까?

 

◆ 최준영> 그러니까 생각을 해보시죠. 내가 만약에 마차도를, 야당 지도자를 지금 해외에 망명 중이잖아요. 다시 집어넣는다라고 생각을 하면 기존의 베네수엘라 집권 세력 로드리게스 지금 부통령부터 시작을 해서 차베스 계열에 있는 사람들이 가만히 놔두겠습니까? 그럼 이걸 막기 위해서는 미국이 중간에 서서 또 여러 가지 또 비용과 노력과 희생을 치러야 되는데 그럴 생각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기존의 마두로 대통령을 흔들고 체제를 위협하는 정도의 카드로 쓰는 마차도라는 인물이 되게 좋았고 그래서 미 해군을 동원해서 탈출시켜가지고 노벨 평화상을 받도록 만들어 주긴 했지만 지금 현 상황에서 봤을 때 마차도의 가치는 별로 없다라고 보는 거죠.

 

즉 만약에 마차도가 진짜로 갔다라고 생각하면 격심한 내전 또는 자리를 둘러싼 갈등 이런 것들이 벌어질 텐데 그런 상황은 원하지 않는 거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베네수엘라랑 우리랑 옛날처럼 좋은 석유를 중심으로 한 딜을 하자. 비즈니스를 하면 되지 않냐. 로드리게스 대통령 지금 이제 부통령 같은 경우에는 베네수엘라 지금 집권층 중에서는 상당히 서구에 좀 잘 알려진 사람입니다. 프랑스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고요. 그다음에 경제 그다음에 석유 이런 쪽을 담당을 하면서 외국인 투자 유치 그리고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실질적인 달러화 사용 이런 것들을 통해서 상당히 유능한 인물로 알려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도대체 반대한 거 빼고 나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을 야당 인사를 굳이 내가 상대를 하고 키워주려고 노력을 하는 것보다 그냥 말도 통하고 기존에 잘 알던 사람이랑 이야기를 해서 베네수엘라 상황을 안정시키면서 그 속에서 미국의 이익만 챙겨가면 될 것 아니냐. 어차피 베네수엘라에서 나는 석유들은 지금 베네수엘라 집권층들이 알아서 다 인마이포켓 하고 있는데 그거 적당히 너희들 가져갈 거 가고 나머지는 우리가 가져갈게라고 이야기하는 게 훨씬 편하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마음속 깊은 곳에 솔직히 말하면 베네수엘라의 어떤 민주화라든지 이런 것을 원하는 거라기보다는 그 안에 있는 비즈니스나 그런 걸 좀 확대하기 위한 그러한 이득이 더 크다라는 거군요.

 

◆ 최준영> 그렇습니다. 1시간 가까운 기자회견을 통해서 아주 소상하게 자기의 생각이나 여러 가지 상황을 밝혔는데 1시간 내내 민주주의라든지 선거라든지 하는 단어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은 전혀 없는 거예요.

 

◇ 박재홍> 그래요. 일단 순탄한 정권 이양 과연 될 것이냐, 그 이후에 베네수엘라 부통령 이제 마두로의 최측근의 선택은 무엇이 될 것이냐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 이런 가운데 이제 미국이 이번 체포 작전을 통해서 서반구 국가에 대한 장악력을 확대하려는 것이 아니냐. 이를테면 눈엣가시 같은 콜롬비아, 멕시코 쿠바까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도 하고 여러 가지 미국이 안에서 트럼프의 인기가 좀 떨어지는 국면이니까 뭔가 좀 외부로 나가서 확장하려고 하는 그러한 움직임으로 봐야 할까요? 어떻게 전망하시죠?

 

◆ 최준영> 정치적으로 보면 이제 내부의 문제를 외부의 어떤 사건으로 덮겠다라는 쪽으로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사실 미국이란 나라가 아무리 이상해져도 미국이란 나라는 나름대로 그래도 이제 공식적인 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문서화된 사항을 통해서 나의 생각을 어떤 형태로든 밝혀놓고 거기에 따라서 진행을 하죠.

 

작년 11월에 미국이 국가 안보 전략 NSS라고 하는 것을 새로 발표를 했어요. 의례적으로 대통령이 바뀌면 발표하는 거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속에 있는 내용들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어요. 그러니까 보통 그런 이야기를 하면 국가 안보 전략 이야기를 하면 중국이 가장 큰 리스크다라고 나오고 거기에 맞서기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작년에 발표된 국가 안보 전략의 첫 번째는 어디냐, 바로 서반구였습니다, 웨스턴 헤미스피어라고 하는.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아메리카 대륙 그린란드를 연결하는 이 서반구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고부동하게 가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던 거죠. 사람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게 왜 뜬금없이 왜 나왔지라고 생각이 드는데 트럼프 대통령 진심은 거기에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내가 대통령이 된 거고 유권자가 나를 뽑아준 거는 국경을 탄탄히 해라. 마약을 어떻게 좀 해봐라. 그럼 결국 이거는 다 중남미 국가들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 그러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는 당연히 내가 쓸 수 있는 카드를 거기다 집중하는 게 제일 효과적이고 국민들이 나를 뽑아준 거기에 대한 지지에 대한 대가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 박재홍> 우리나라 용어로 치면 정치적 효능감을 미국 유권자들에게 느끼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남미 쪽을 좀 강화하는 것이다.

 

◆ 최준영> 그렇죠. 그래서 일단은 이번에 이제 베네수엘라에서 성공을 거뒀고 이렇게 되면 카드들이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죠. 그러니까 일단 당장 제일 유력한 카드가 바로 옆 나라인 이제 콜롬비아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콜롬비아는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의 원산지죠.

 

◇ 박재홍> 마약 나라죠. 마약이 많죠.

 

◆ 최준영> 우리 여러 가지 드라마를 통해서도 잘 알려진 것처럼. 그러니까 콜롬비아를 비슷한 방식으로 공격을 해가지고 뭔가 바꿔놓을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저는 그거보다는 오히려 미국의 관심은 지금 이제 급격하게 쿠바로 쏠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 박재홍> 왜 그렇습니까?

 

◆ 최준영> 쿠바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금 아주 어려운 경제난에 지금 휩싸이고 있고요. 거의 전국이 아주 잦은 전국적 단위의 블랙아웃, 정전 사태를 겪고 있어요. 돈이 없어요, 쉽게 말해 가지고.

 

◇ 박재홍> 수입이 없습니까?

 

◆ 최준영> 네. 돈 나올 데가 없어요. 그런 와중에 유일하게 쿠바를 버티게 해줬던 것은 베네수엘라가 공짜로 주고 있던 석유였어요. 그 석유를 가지고 발전소를 돌려서 그다음에 전기를 만들고 그다음에 그 주유소에 공급도 해줬는데 당연히 이제 막히겠죠. 이렇게 되면 현대 기본적인 어떤 사회 시스템을 운영하는 게.

 

◇ 박재홍> 전기인데.

 

◆ 최준영> 불가능해집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마찬가지로 베네수엘라에서 성공한 것처럼 뭐 이런저런 또 포섭이라든지 공작이라든지 그리고 적절한 압박 이런 것들을 병행을 할 경우에 쿠바 스스로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보면서 한번 또 수위 조절에 나서지 않을까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쿠바 혁명 이후에 1959년 이후에 어느 미국 대통령도 하지 못했던 골칫거리를 내가 해결했소라고 하는 이거는 사실 트럼프 대통령한테는 어마어마한 승리죠.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같은 경우에는 쿠바의 이민자의 자식이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쿠바에 대해서 상당히 강성이고 그동안의 우선순위를 두려고 많이 노력을 해왔어요. 이번에 베네수엘라에서도 이러한 이제 전광석화 같은 공격을 국무 장관이 오히려 강력하게 이야기를 했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그러면 쌍으로 묶여 있는 두 동맹이었는데 한쪽이 무너지면 다른 한쪽도 쉽게 무너지는 거죠. 그러면 베네수엘라에 이어서 쿠바까지 만약에 뭔가 변화를 이끌어냈다라고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다른 나라들이 당연히 눈치를 볼 것이고 자기의 목적한 서반구,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우위는 쉽게 달성을 할 수 있겠다라고 저는 생각이 되어집니다.

 

◇ 박재홍> 그리고 쿠바로 더 영향이 확대될 것이다. 더불어서 또 콜롬비아에는 또 마약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역시 영향력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전망을 해주시는데 이번에 그 중국에도 지금 많이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 최준영> 중국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좀 사실 화가 좀 났을 수도 있죠. 왜냐하면 마두로 대통령을 중국 대표단이 만난 직후에 바로,

 

◇ 박재홍> 잡으러 갔군요.

 

◆ 최준영> 공격이 이루어졌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다치지는 않았습니다만 상당히 어떻게 보면 불쾌할 수가 있는 거죠.

 

◇ 박재홍> 중국 대표단이 그러면 베네수엘라가 있는 상태에서 미국,

 

◆ 최준영> 그렇습니다. 바로 대통령 궁에서 이제 바로 나오자마자 이제 공격이 가해진 상황이다 보니까 그리고 잘 아시는 것처럼 중국 같은 경우에는 제재를 받는 나라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이런 나라들의 원유를 국제 현물 가격에 비해서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사서 이것을 이익을 많이 봐 왔죠.

 

그러니까 국가 비축기로도 쓰고 있고 그다음에 저렴한 가격으로 석유화학 기업들을 돌리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을 이제 궁지에 몰아넣기도 했는데 일단은 이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장악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로 중국 입장에서 봤을 때는 좀 골치 아픈 면들이 생기죠. 일단은 그동안에 뭐 이런저런 명목으로 대출을 해줬거나 지원을 해줬던 뭐 금액의 조사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600억 달러에서 많게는 한 1200억 달러까지 보는데 이거 돌려받기 쉽지 않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제 중국의 티팟이라고 하는 소규모 정유사들은 주로 베네수엘라 원유를 많이 사용을 했는데 이게 어려워질 수도 있어요. 그런데 사실 티팟 정유사들이 없어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중국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앓던 이를 또 빼는 또 그런 모습이 될 수 있고 여기에 대해서 중국은 또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든 간에 중국은 베네수엘라의 사태에 대해서 자기도 이렇게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할 여지도 있고요.

 

다른 한편으로 보면 지금 미국이 힘의 외교를 펼치는 데 대해서 중국 시진핑 주석은 계속 다자간 외교, 국제간 어떤 협력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에 맞서는 어떠한 리더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더 부각시킬 수도 있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어떻든 중국은 많은 투자를 이제 해놨고 여기서 경제적, 정치적인 이득을 얻어왔는데 좀 손실은 불가피하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박재홍> 시진핑 주석이 오늘 미국을 비판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미국의 행위는 국제법과 규범을 명백히 위반했다. 일방적이고 패권적 행태에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 베네수엘라 정국이 어떻게 변하든 협력 의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협력 의지는 일단 빌려준 돈 꼭 받을 것이다.

 

◆ 최준영> 트럼프 대통령도 원유 수출 중국으로 가는 거에 대해서 허용하겠다라고 일단 이야기는 해 놓은 상태예요. 그러니까 서로가 선은 안 넘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봅니다.

 

◇ 박재홍> 일단 패를 갖고 있을 수 있겠지만 그 패를 어떻게 쓸지는 모르겠고 이런 가운데 중국 얘기도 나왔습니다만 지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특공대 보내 가지고 지도자 부부를 색출, 그러니까 체포했잖아요. 북한에도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

 

◆ 최준영> 저는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이제 협상을 하다가 안 돼서 지금 이렇게 된 상황이란 말이죠. 그리고 어떻든 트럼프 대통령한테 북한이라는 존재는 내가 협상의 대상이지 힘으로 맞서 가지고 굳이 우리가 여기에 대해서 손실을 볼 그럴 필요는 없는 존재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그냥 묶어놓으면 되는 존재지 뭐 특별하게 여기에 대해서 내가 이권을 가진다든지 뭘 할 생각은 별로 없어 보일 것 같고요. 제가 봤을 때는 이제 김정은 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이런 일에 대해서 그동안에 수도 없이 아마 연습과 단련과 시나리오를 하면서 동선 노출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잘 숨겨 왔잖아요. 그러니까 알아야 뭘 할 텐데 아무리 천하의 미국이라도.

 

◇ 박재홍> 김정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 최준영> 설령 이제 간다고 하더라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만 또 모르죠. 근데 저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런 일이 안 벌어지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4월에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잖아요. 시진핑과 트럼프가 만나고 그 어귀에 트럼프가 김정은과의 만남을 시도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그런 전망도 나오면서 이번 이런 사태가 김정은과 트럼프의 만남을 해야겠다라는 북한을 움직일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예측도 있는데 그것도 역시 부정적인 건가요?

 

◆ 최준영> 지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별로 북한이 눈에 잘 안 들어올 것 같아요. 일단은 올해 지금 시 주석이랑 두 번을 만나야 되는데 미국에서만 만나고 중국에서만 만나고 이렇게 돼 있죠. 여기서 뭔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지난 경주, 부산에서 회담을 해서 1년 동안 지금 휴전 상태예요. 뭔가 더 구체적인 안들을 만들어서 구도를 확정 지어야 된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을 거기 때문에 북한이랑 이야기를 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아마 2027년이나 이 정도로 넘어가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오히려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것은 미중 관계다.

 

◆ 최준영>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 시진핑과의 대화에서 1년간 휴전 그 안에서 뭔가를 매듭지어야 하는 것이.

 

◆ 최준영> 매듭짓고 여러 가지로 정상화시킬 건 정상화시키고 하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그거에 대해서 우선순위를 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마지막 질문은 UN 안보리에서 이 트럼프 미국의 이 행위에 대해서 규탄하고 집중적으로 이제 논의를 할 것 같은데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UN을 별로 안 좋아하고 비판하고 역할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과연 또 어떤 특별한 제재가 있을 것이냐 현실적으로 뭘 할 수 있을 것이냐.

 

◆ 최준영> 글쎄요. 아무것도 못하죠. 결국 UN 안전보장이사회라는 것은 상임이사국 5개 나라가 뭔가 룰을 지키면서 서로가 협력을 하자라는 베이스에서 만들어진 조직이잖아요. 그런데 지난 2022년 러시아가 멋대로 이 현상 변경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쳐들어가서 지금까지 전쟁을 벌이고 있죠. 그러니까 이미 한 축이 붕괴된 상태예요. 그때 러시아를 빼고 뭐 다르게 해보자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지금도 그대로 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지금 미국도 마찬가지로 어떠한 UN의 결의라든지 이런 것도 없이 그냥 주권 국가를 공격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UN이라는 기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UN에 쓰는 예산 중에 제일 많은 걸 내는 나라는 당연히 미국이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미국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난 80년 동안 UN이라는 기구를 설립해서 잘 써먹었는데 이제 더 이상 써먹을 데가 없다라고 저는 생각을 이미 용도 폐기의 단계에 들어서지 않았나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동에 대해서 UN 안보리가 논의한다 한들 충격적인 요법이 있을 수 없다.

 

◆ 최준영> 없죠.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 박재홍> 이거 참 여러 가지 함의가 있는 말씀인 것 같은데 또 이러한 뉴노멀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은 또 외교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이냐. 굉장히 수고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최준영 지구본 연구소장이었습니다. 박사님, 고맙습니다.

 

◆ 최준영>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