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사경회.. 목요일과 금요일은 설교 하나 되는 시간 [올포원]으로 함께합니다.
오늘은 <본디오 빌라도는 왜 예수를 못박았나?> 두 번째 시간입니다.
어제 설교 삼총사들께서 설교 전해주셨는데요, 먼저 예수님은 가룟유다의 배반으로 잡히신 후 유대인 최고 법원인 산헤드린으로 끌려갑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죽이고 싶어 했던 유대인들에게 산헤드린 법정은 종교적 재판은 가능하지만 죽일 권한은 로마 총독에게 있었죠.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끌고 가는데요, 빌라도는 예수님의 죄를 ‘아무 것도 찾지 못했다’라고 얘기합니다. 그럼에도 유대인들의 동요가 계속되자, 정치적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재판석에 앉아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는데요, 이로 인해 빌라도는 역사상 가장 악명 높으면서도 전 세계 교회에서 매주 고백하는 사도신경에 등장하게 된 거죠.
기독교 신앙에서 아주 중요한 본문 세 가지는 구약의 십계명과 신약의 주기도문, 사도신경인데요, 사도신경은 성경 66권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이 뭐를 믿느냐?를 압축해 놓은 거죠. 그런데 사도신경에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라는 표현은 ‘본디오 빌라도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영원하신 하나님 자체이시고, 말씀 자체이신 예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우리가 존재하는 시공간 안으로 들어오셨구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기독교 복음의 핵심적인 사건이 역사 한가운데서 일어났다는 신앙의 역사성을 드러내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하셨습니다.
한편 악당으로 박제된 인생인 본디오 빌라도는 역사 가운데 분명히 존재했던 인물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때도 유대 총독이었는데요, 사복음서를 읽어보면 그가 직접적으로 예수님을 죽인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디오 빌라도의 책임이 전혀 없는가? 아니라는 겁니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못박혀 죽으시고’ 이 말은 당시 불의한 로마의 정치 권력과 그 정치 권력에서 임명한 관리로서 자기의 자리에서 마땅히 가져야 할 양심이나 공의, 정의를 제대로 집행하지 않은 책임이 있는데요, 자기의 명예와 자리, 안위를 위해 한 유대 청년의 판결에 비중과 무게감을 담지 않은 채 그냥 쉽게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자리로 허락해버린 잘못에 집중해야 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본디오 빌라도는 왜 예수를 못박았나?> 두 번째 시간 이어갈텐데요, 빌라도의 재판정으로 좀 더 들어가서 예수님을 십자가 못박고 죽게 한 책임은 누구일까? 깊이 알아봅니다. 횃불트리니트신학대학원대학교 김윤희 목사님,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님, 낮은담침례교회 김관성 목사님, 세 분 설교 삼총사와 [올포원] 전체 패널들의 [문답토크]로 함께 하시죠.
[올포원] 본디오 빌라도는 왜 예수를 못박았나? 2.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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