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사경회.. 목요일과 금요일은 설교 하나 되는 시간 [올포원]으로 함께합니다.
오늘은 <이 땅에서 아버지로 산다는 것> 두 번째 시간, 이어갑니다.
어제 설교 삼총사들께서 각자가 경험한 아버지의 모습을 전해주셨는데요, 먼저 김목사님은 요한계시록 3장 20절 말씀속에서 우리가 타락한 죄인임에도 하나님은 예의를 갖추고, 문밖에서 서서 기다리며 존중하는 모습이 사랑으로 다가왔다고 하죠. 그래서 자식들에게 ‘언제나 두드릴 땐 두드리고, 들어가겠다고 얘기하자. 그러나 아이가 들어오라고 하기 전까지는 들어가지 말자’를 관계의 기본 원칙으로 삼았는데요,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라고 한 이 일을 자녀들과의 관계에도 조금씩 적용해 보길 권면해주셨습니다.
또 지목사님은 아버지로 살아가면서 제일 고민한 성경 인물은 아브라함인데요, 하나님이 백 세에 주신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명령과 아브라함의 실행을 심플하게 기록하지만, 하나님의 명령과 자식에 대한 본능적인 내리사랑 앞에서 밤새 엄청난 고뇌를 했을 거라고 하죠. 만약 우리도 이런 양자 사이에서 결단해야 한다면 고민하는 게 맞고 오히려 고민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기에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 아버지로 살아간다는 건 고민이지만 하나님 안에서 고민하며 걸어가는 게 아버지의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한편, 아버지가 목사이기에 교인들이 세 살 딸에게 목사의 인품과 인격을 요구할 때 아이는 얼마나 상처받고 힘들고 스트레스가 됐을까? 서목사님은 지금에 와서는 다 큰 딸들에게 ‘그땐 아빠가 몰랐어. 그리고 너무 어렸어. 미안해.’라고 사과하는 게 일이 됐다고 하는데요, 그때 속으로는 아빠가 목사라서 미안하다고 생각만 하고, 겉으로는 늘 딸들에게 목사 딸이니까, 조금 더 양보하고 잘해야 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두 딸의 아버지가 됐기에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더 잘 알게 됐구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제는 탕아도 큰형도 아니라 기쁨으로 아들을 맞는 아버지로서 남은 삶을 살고 싶다고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아버지로 산다는 것> 두 번째 시간에서는, 아버지로 사는 실제적인 이야기 좀 더 들어보구요, 아버지로서 살아가는 삶의 지혜도 구해봅니다. 오늘도 설교 삼총사 김동호 목사님, 서정오 목사님, 지형은 목사님과 [올포원] 전체 패널들과의 문답토크,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