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북간도의 십자가> 10월 17일 대개봉
장주희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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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공식 후원하고 CBS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가 오는 10월 1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영화<북간도의 십자가>는 3·1운동 이후 가장 큰 만세운동이었던 북간도 지역(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일대) 용정 3·13 만세운동과 봉오동·청산리 전투 등 항일 무장 투쟁의 원천이었던 북간도 이주 한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특히 민족교육과 독립운동을 통해 시대와 호흡하고 신앙을 ‘실천’하려 했던 북간도의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북간도 출신 마지막 생존 인사인 문동환 목사와 젊은 역사학자인 심용환 작가의 시선을 교차하는 형식으로 북간도 항일 독립운동 이야기를 추적한다.

영화의 내레이션은 심용환 작가와 故 문동환 목사의 조카인 배우 문성근이 작은 아버지 문동환 목사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3.1운동 100주년에 왜 <북간도의 십자가>인가?

무너지지 않는 벽 같았던 일본 제국주의 앞에서 독립 선언서를 남기고 만세 시위를 펼쳤던 100년 전 민중들. 그들은 독립을 향한 염원이 바로 실현되리라 생각하고 맨몸으로 일제의 총칼에 맞섰던 것일까?
당시 인구의 1.5%에 불과했던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3‧1운동에 가장 큰 기여를 했는지 국내외 학술기관의 다양한 연구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해외 항일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한 북간도 기독교 공동체의 역사적 의미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그들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일제의 지배가 강고해진 이후에도 북간도의 그리스도인들은 민족의 미래를 위한 교육과 인재 양성을 계속했다. 북간도 곳곳의 기독교학교/민족학교를 통해 배출된 윤동주, 문익환, 강원용, 송몽규, 문동환, 안병무 등이 그들이다. 독립운동 승리의 역사, 패배의 역사를 지켜보며 자라난 그 ‘북간도의 후예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신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기게 된다.

제작진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역사와 실존을 연결하는 새로운 실험을 이번 영화에서 선보였고 ‘기독교의 항일 독립운동’이라는 역사적 뼈대 위에 두 남자의 스토리를 덧입혔다. 1921년생으로 촬영(2018년) 당시 생존해 있었던 북간도 출신 故 문동환 목사(2019년 3월 9일 소천)와 젊은 역사학자 심용환 작가의 시선을 교차하며 북간도 항일 운동의 ‘스토리’를 추적했던 것이다. 병상에 누워 있는 문동환 목사가 회고하는 북간도의 역사적 장소를 프리젠터 심용환이 직접 찾아가 북간도 현지에서 느끼는 감동과 북간도의 독립운동과 민족운동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10월 17일 개봉에 앞서 10월 10일 저녁 7시 용산 CGV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한완상 위원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노태강 문화체육부 차관 , CBS 한용길 사장 등 이 참여하는 VIP시사회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