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태국에 60번째 기독교방송국 설립
장주희
2015.01.20
조회 1372



CBS 권오서 재단이사장 이재천 사장 등 설립 감사예배 참석

CBS(사장 이재천)가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태국 기독교방송 설립 프로젝트가 수많은 후원자들의 손길로 60개 방송사를 설립하는 성과를 이뤘다.

태국 기독교방송 설립 프로젝트는 복음화율이 0.5%에 불과한 태국에서 각 교회에 소출력 FM 방송국을 설립해 라디오를 즐겨듣는 태국 국민들을 상대로 복음을 전하자는 프로젝트다. 태국에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방송국을 신고만으로 설립할 수 있었다.

태국에서의 60번째 기독교방송국은 치앙마이 근처에 있는 탄프라펀 옴꺼이 교회에 세워졌다.

19일 현지에서 드려진 개국 감사예배에서 조디 담임목사는 "한국 CBS에서 방송국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주님의 복음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9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이 방송국은 지역의 5개 교회 사역자들이 힘을 모아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매일 12시간 99.25MHz를 통해 설교 말씀과 찬양, 기도 등을 전하고 있다. 30m 안테나에 300W 출력으로 반경 15km 내에 복음을 전하게 된다. 5개 교회 사역자들은 이날 예배에서 안수기도를 받으며 사역 감당에 힘쓸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예배에서 CBS 재단이사장 권오서 목사는 설교를 통해 "듣든지 안듣든지 끊임없이 외치는 광야의 소리가 있었기에 수많은 이들이 요단강으로 나올 수 있었다"며 "세상 소리가 크고 복음의 소리가 작을지라도 끊임없이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천 CBS 사장은 축사를 통해 "60년 전 미국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작은 라디오 방송이 이제는 큰 언론이 되었다"고 CBS를 소개하면서 "태국에 세워진 작은 방송사들이 먼 훗날 큰 영향을 미치는 방송사들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CBS는 복음의 불모지에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전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0년부터 기독교방송국 설립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전주 바울선교회와 전북CBS가 힘을 합쳐 방송국을 설립해왔으며 지난해 60주년을 맞아 본사 차원의 프로젝트로 확대해 지난해만 11개 방송국 설립 기금을 지원했으며 이번에 60개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60번째 개국 감사예배에는 현지 지역 선교사와 지자체장, 방송국 설립 관계자 그리고 지역교회 목회자와 성도 100여명이 참석했다. 교회 학생들은 전통 무용과 찬양으로 개국 축하 공연을 선보이는 등 예배 현장은 지역 축제 분위기였다. 태국 현지 관계자들은 CBS에 감사패와 선물 등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CBS도 기념품과 운영비 등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