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갈라콘서트 ‘아름다운 열정’ 3/16,17 양일간 열려
장주희
2015.02.10
조회 822

CBS갈라콘서트 ‘아름다운 열정’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젊은 아티스트들 소개하는 무대
‘사무엘 윤, 임선혜, 한명원’ 이 펼치는 쟁쟁한 오페라 배틀

** 재미와 열정과 감동의 무대, 오페라 배틀!

오페라 희가극 역사상 가장 완성도 높고 유명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그 두 작품의 주인공인 두 피가로가 한 무대에서 만나 사랑을 놓고 오페라 배틀을 벌인다.
지난 해부터 해마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자랑스런 성악가들을 초청하여 그들이 성취한 놀라
운 성과들을 국내 팬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CBS갈라콘서트 "아름다운 열정" 무대 위에서다.

<피가로의 결혼>에서 피가로는 알마비바 백작으로부터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세비야의 이발사>에서는 백작에게 사랑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두 작품에 등장하는 몇몇 배역은 동일하다. 피가로는 물론 알마비바 백작도 같은 인물이고 <이발사>에서 백작이 사모하는 로지나는 <피가로의 결혼>에서는 이미 백작과 결혼한 백작부인으로 등장한다. 바르톨로나 바질리오와 같은 조역도 두 작품에 동시에 나온다.

작곡 연도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보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앞서지만, 내용적으로는 <이발사>가 먼저인 것이다. 그 이유는 두 작곡가가 두 작품의 원작인 프랑스 극작가 보마르셰의 희곡 3부작을 각색했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도시 세비야를 배경으로 한 이발사 피가로와 알마비바 백작을 둘러싼 희극 '보마르셰 3부작'은
1부 <세비야의 이발사>, 2부 <피가로의 결혼>, 3부 <죄 많은 어머니>로 구성됐다. 이중 모차르트가 2부를,
로시니가 1부를 나중에 오페라로 작곡한 것이다.

**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국가대표급 성악가들의 불꽃 튀는 경연!

<세비야의 이발사>에서는 이발사 피가로가 백작을 도와 사랑의 전령사 노릇을 하지만, <피가로의 결혼>에서는 피가로가 자신의 약혼녀인 수잔나를 유혹하는 백작으로부터 사랑을 지켜낸다. 이번 오페라 배틀에서 바이로이트의 영웅인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모차르트의 피가로를, 그리고 이태리 오페라 무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의 폭을 넓혀온 바리톤 한명원이 로시니의 피가로를 노래한다. 두 피가로는 여러모로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로시니의 피가로는 백작과 로지나의 사랑을 완성시켜 줄만큼 재치와 기지가 충만하기 때문에 바리톤의 민첩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피가로는 또 다른 주인공인 수잔나와 더불어 그 재치를 양분해야 하기 때문에 기민함은 덜하지만 무게감이 필요해 베이스나 베이스-바리톤이 이 역을 맡는다.

두 바리톤의 열띤 대결 사이에 소프라노 임선혜가 <피가로의 결혼> 중 수잔나 역을 맡아 두 바리톤의 무거운 경쟁 속에서 균형추 역할을 한다. 더욱이 임선혜는 두 오페라의 여자 주인공인 백작부인 아리아 'Porgi amor'와 로지나의 아리아 'Una voce poco fa'를 불러 폭넓은 음악 역량을 보여줄 것이다.
한편 사무엘 윤과 한명원 역시 피가로 역뿐만 아니라 각각 바질리오와 백작, 바르톨로의 아리아와 듀엣을 노래하며 그 동안 그들이 오페라 무대에서 일궈낸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과시할 것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는 젊은 신예, 리릭 레쩨로 테너 고태영이 알마비바 역으로 출연한다. 솔로 아리아와 한명원과 함께 부르는 두 곡의 듀엣곡을 통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릴 것이다.

**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안내하는 오페라 이야기♬

두 오페라가 같은 이야기를 줄거리로 하면서도, 여러 등장인물이 겹치거나 새로운 성격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번 공연에 내레이터로 참여하게 될 음악평론가 장일범은 이처럼 복잡한 두 오페라와 두 피가로를 포함한 여러 등장인물을 비교적 단순하고 쉬운 해설로 설명하면서 관객의 이해를 돕고 공연의 재미를 더해 줄 예정이다.

** 아름다움과 열정이 있는 무대 CBS갈라콘서트 ‘아름다운 열정’

CBS갈라 콘서트<아름다운 열정>은 2007년부터 뮤지컬 공연시장의 급성장과 K-Pop열풍에 힘입은 대중음악 콘서트 시장의 성장 등으로 공연시장이 전반적인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여전히 정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클래식 공연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 넣어보자는 바람에서 CBS가 기획한 무대이다. 해외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젊은 우리 아티스트들을 국내 무대에 해마다 초청하여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임으로써 유망한 젊은 연주자들의 예술적 성과를 나누고 국내에서의 대중적 지지도를 높여 몇몇 유명 음악인들 중심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한정된 국내 클래식 공연시장을 좀더 넓혀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CBS갈라콘서트 ‘아름다운 열정’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한 아름다운 열정의 무대로 해마다 3월 정기적으로 마련되며 국내 최고의 클래식 브랜드 콘서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