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 <뉴스쇼>의 준비된 앵커, 박재홍
<싱싱싱> <세바시> 등 대표 프로그램 진행해 온 간판 MC
하버드 출신 ‘엄친아’.. 서울대에서 6년째 <말하기> 강의 진행
손석희, 김현정 뒤이을 대한민국 대표 뉴스 앵커
CBS 김현정 앵커의 뒤를 이어 <뉴스쇼> 새 진행자로 선정된 박재홍 앵커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CBS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이면서 아침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의 대표주자 격이었다. 김현정 앵커 개인의 인기도 상당했던 만큼 그녀의 하차에 대해 아쉬워하는 애청자들도 많았고 ‘도대체 박재홍이 누구인가’ 하는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박재홍은 누구인가?
방송가에서는 ‘준비된 앵커’라는 반응들이다. 박재홍 앵커는 2003년 CBS에 입사, 12년째 방송 현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 왔다.
의 앵커로서, 그리고 <8585 퀴즈쇼> <퀴즈 서바이블> 등 인기 프로그램의 MC로서, 저널리스트이면서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한 <이명희 박재홍의 싱싱싱>을 4년째 진행하면서, 그리고 대표적인 강연 프로그램인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의 진행자로서 활약하면서, 그는 대중과 호흡을 함께 하는 ‘따뜻하고 센스 있는’ 방송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그가 궁극적으로 서고자 했던 것은 시사 뉴스 프로그램의 앵커 자리였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에서 행정학 석사과정을 마친 그의 관심은 세상과 세상 사람들이었다. 살아 숨 쉬는 뉴스와 사람 사는 이야기를 청취자들에게 ‘잘 전하기 위해서’ 준비해 온 방송생활이었던 셈이다.
그런 그도 막상 <뉴스쇼>의 앵커를 맡게 되니 “얼떨떨하고 긴장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창사 60주년을 맞은 CBS의 구성원으로서 그간 한국 사회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비판의식을 배우고 공부해 왔기 때문”에, 그리고 “최고의 PD, 기자, 작가들로 구성된 제작진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잘 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박재홍 앵커에게 ‘말하기’는 방송 활동이면서 동시에 그의 학문적 전문영역이기도 하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6년째 <말하기와 토론>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온라인 강의신청 시작 후 2~3초 안에 강의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 있는 그의 강의는 서울대 강의평가 사이트인 snuev.com에서 강의평점 10점 만점에 9.71점을 얻고 있다고 한다. 정통 시사 뉴스 프로그램인 <박재홍의 뉴스쇼>에서도 그의 이러한 ‘말하기와 토론’의 전문성이 잘 살아날 수 있을지, 그래서 손석희와 김현정에 뒤이어 대한민국 대표 뉴스 앵커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이제 판단은 청취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