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권영찬, 3번의 고난 겪으며 자살시도.. 그를 붙잡은 멘토
장주희
2014.08.06
조회 710



■ 재판, 사업실패, 빚, 수술... 삶에 남겨진 흔적들, 깨우침의 발판 돼

행복 재테크 강사, 상담전문가, 방송인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개그맨 출신 사업가 권영찬 집사가 ‘멘토, 길을 묻다’에 출연해 지난날을 회상하며 고난 중에 그를 잡아준 고마운 멘토를 소개했다.

1992년 KBS '대학개그콘테스트'를 통해 개그맨으로 데뷔한 권영찬 집사는 뛰어난 말솜씨와 재치로 여러 방송에서 진행자와 게스트로 활약했고, 소위 스타가 됐다. 승승장구하며 잘 나가던 그는 2005년,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구치소를 드나들며, 2년 넘게 치욕적이고 고통스런 송사에 휘말렸다. 이후 사업 투자를 잘못 해 30억의 빚을 지게 되고, 방송 녹화 중 느닷없는 세트 붕괴로 척추와 다리 골절이라는 치명상을 입는다. 권 집사는 “약 3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동안 쌓아온 명예, 돈, 건강, 그리고 사람까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말았다”고 회상했다.

“재판을 받는 2년 동안 사람이 무서워서 밖에 나가질 못했어요. 제가 베란다로 나가기만 하면 어머니가 달려와요, 떨어져 죽을까봐. 사이렌 소리만 들리면 심장이 덜컥해요.”

아직도 당시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권영찬 집사는 적지 않은 세월을 보내며 회복과 치유를 경험한 뒤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렸다. 인생의 가치도 새롭게 발견했다.

“제 강연 마지막에 제가 청중께 큰절을 3초 동안 드려요. 왜냐하면 당신들은 왕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고, 제가 섬기겠다는 얘기거든요. 제 것을 모두 다 나눠줘야 돼요. 그래야 사람들이 저를 통해 하나님을 믿을 것 아니에요.”

■ 절망 속에서 나를 잡아준 기도와 헌신의 ‘멘토’

회복 불가능해 보였던 시련 속에 있을 때, 그를 오로지 하나님께만 집중시켰던 주인공이 있다. 권영찬 집사의 신앙의 멘토는 47년간 그를 위해 기도해준 어머니 김신자 권사다.

2001년 남편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승승장구하던 아들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하루아침에 구치소 신세를 지게 됐을 때, 김신자 권사는 구치소 안으로 성경책을 넣어주며 이렇게 아들을 다독였다. “괜찮다, 다 잘 될 거다, 용기를 잃지 마라.”
그러나 그토록 강건했던 어머니도 하나님 앞에선 입조차 때지 못한 채 눈물로 매달리는 가냘픈 여인이었다. 새벽기도에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숨죽이며 우는 어머니를 본 권영찬 집사는 삶을 포기하려던 생각을 바꿔먹었다.

“하나님 아버지도 이만큼 엄마 마음처럼 찢어지겠구나. 이런 깨달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녹화 중 어머니께 미안함과 감사함을 고백하며 목이 멘 권영찬 집사는 “저는 엄마가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엄마한테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런 아들을 향해 “이 험악하고 힘든 세상을 믿음으로 헤쳐 나가길 바란다.”며 “언제나 영찬이가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길 기도한다”고 고백한 어머니 김신자 권사.

죽음의 위기를 3번이나 이겨낸 권영찬 집사와 그의 멘토 김신자 권사의 이야기가 CBS TV <멘토, 길을 묻다> 8월 1일 방송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대한민국 각계 대표 인물들의 오늘을 있게 한 믿음의 멘토를 만나는 CBS TV 토크멘터리 <멘토,길을 묻다>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방송시간
(본방) 8월 1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재방) 8월 2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방송은 스카이라이프와 각 지역 케이블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이후 CBS TV 앱, 페이스북, 유튜브 등으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