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가수로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총 9개의 정규앨범과 그 외 다양한 앨범을 발매하며 감미로운 발라드 가수로서 왕성하게 활동한 이수영. 그녀는 2010년부터 라디오 DJ로도 맹활약하며 구수하고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하지만 출산 이후 한동안 육아에 전념하며 방송에서 그녀의 진행 솜씨를 쉽게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CBS TV의 장수 프로그램인 ‘새롭게 하소서’의 메인 MC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오랜만에 녹화 스튜디오에서 만난 이수영은 한 남자의 아내이고 한 아이의 엄마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앳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고 녹화가 시작되자 눈빛이 달라졌고 편안하고 따뜻한 말투로 최고의 입담을 자랑했다. 그녀의 똑 부러지는 진행 솜씨에 현장의 스텝들은 '역시 이수영!'이라는 찬사를 연발했다는 후문이다.
어릴 적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이수영은 고3 시절 우연히 가스펠 음악을 접하며 믿음을 갖게 되었다. 그녀는 10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10년 후 20살 나이에 어머니마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떠나보내고 오랜 방황의 시절을 겪으며 크고 작은 풍파 가운데 자랐다. 이런 아픔들을 신앙으로 이겨 내고 최고의 가수로 우뚝 선 그녀는 이제 다른 이들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 있을 만큼 마음 그릇이 크고 깊어졌다. 이수영의 이러한 장점은 CBS <새롭게하소서> 토크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하며 더욱 빛을 발휘했다. 많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게스트들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그 누구보다 폭이 넓었고, 녹화 내내 게스트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느껴지는 친정 엄마 같고, 친누이 같고, 친동생 같은 편안한 진행자였다.
현재 ‘새롭게 하소서’는 안산 꿈의교회 김학중 담임목사와 방송인 박소현이 진행하고 있는 CBS TV의 간판 토크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한 도전과 격려를 전하고 있다. 그런데 여러 방송 일정이 겹치면서 안방마님 박소현이 2주간 자리를 비우게 되자, 평소 ‘새롭게 하소서’의 애청자였던 이수영이 흔쾌히 임시 MC 자리를 수락했다.
이수영은 <새롭게하소서>의 메인 MC로서의 진행소감을 묻는 질문에 “어떻게 진행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진행을 너무 잘하면 소현 언니한테 미안하고 그렇다고 진행을 너무 못하면 시청자들께 죄송하잖아요. 소현 언니가 이 방송을 보지 않기를 바랄 밖에요.(웃음)”라며 재치 있게 응수했다.
CBS TV ‘새롭게 하소서’를 통해서 대중과의 따뜻한 소통을 꿈꾸는 이수영 진행 편은 2주간에 걸쳐 8월 18일(월), 19일(화), 25일(월), 26일(화) 오전 10시 3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