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아나운서, 1인제작프로그램 진행 등 팔색조 활동 펼쳐
장주희
2014.06.05
조회 1661

60년 전통의 CBS라디오가 5월 19일에 진행된 봄 개편을 맞아 아나운서를 진행자로 대거 투입했다. 라디오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CBS라디오는 봄 개편작업을 통해 더욱 공격적으로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CBS음악FM에서 매일 오전11시에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영화음악>은 신지혜 아나운서를 대신해 유지수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잡는다. 유지수 아나운서는 “아직은 터지지 않은 옥수수 알갱이 같은 애송이 진행자지만 언젠가 아껴둔 속살을 드러내며 영화 속 신비를 터뜨리고 싶다”며 수줍은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백원경 아나운서의 <올댓재즈>는 새벽2시에서 밤12시로 시간대를 옮겨 더 많은 청취자를 대상으로 방송을 시도한다. 백원경 아나운서는 “새벽2시에 방송되던 올댓재즈가 더 많은 청취자를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며, 밤12시 생방송의 장점을 잘 살려 청취자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재즈(Jazz)'는 밤 시간에 잘 어울리는 음악이기 때문에 늦게까지 문을 닫지 않는 재즈카페처럼 분위기 있고, 아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국내 방송 중 유일하게 매일 방송되는 재즈 전문 프로그램 CBS의 <올댓재즈>는 팝과 가요 위주의 프로그램들 속에서 음악적 다양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7명의 DJ가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며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는 <레인보우스트리트>에는 김윤주, 이지민 아나운서가 참여한다. 음악FM <12시에만납시다>의 전 DJ였던 김윤주 아나운서는 “음악 선곡도, 진행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깔로 청취자 여러분과 만날 생각을 하면 설레는 마음”이라며 “라디오에서 평소와는 조금 다른 음악을 듣고 싶어 하는 숨어있는 청취자들과 친해지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표준FM 낮12시에 <뮤직플러스>의 DJ로 활약하고 있는 이지민 아나운서 역시 “PD와 협업하는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과 달리 레인보우 스트리트는 각자의 요일에 DJ가 직접 모든 노래를 선곡한다. 그 동안 혼자 아껴가며 듣던 나만의 느낌있는 음악들을 새벽시간 깨어있는 분들과 모두 함께 나눌 생각에 기쁘다”라며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한편, CBS 표준FM에서는 4년 가까이 밤 시간대에 의 지기로 활약했던 송정훈 아나운서가 매일 오전 11시 표준FM의 <웰빙다이어리>로 이동해 새로운 방송 장르에 도전한다. 웰빙다이어리는 기존의 포맷을 대거 수정하여 새로운 진행자의 색깔에 걸맞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송정훈 아나운서는 “하루하루를 좀 더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을 ‘하루에 한 가지씩' 나눌 계획” 이라며 새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매일 아침 6시 10분에 방송하던 김덕기 아나운서는 <뉴스로 여는 아침, 김덕기입니다>로 프로그램 이름을 새롭게 변경해 다양한 뉴스와 이슈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덕기 아나운서는 “놓칠 수 없는 조간신문의 소식을 정치면부터 스포츠면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전하겠다“며 “이른 아침을 유혹할 수 있는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정원 CBS아나운서 부장은 27일 개편관련 설명을 하며 “CBS 60년 역사와 전통과 함께 성장해온 CBS 아나운서 브랜드는 CBS의 큰 자산이며, 봄 개편과 함께 진행되는 CBS아나운서들의 활약을 더 기대해 주시고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