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다문화 아이들 품어내는 '새날학교'의 기적 이천영 목사
장주희
2014.06.11
조회 553



다양한 언어와 민족이 공존하는 광주새날학교의 기적

■ 땅 끝에서 찾아온 아이들, 새터민·다문화자녀 위한 ‘광주 새날학교’

광주광역시 광산구 깊은 산골에 위치한 다문화대안학교 광주새날학교의 교장 이천영 목사가 CBS TV <멘토,길을묻다>에 출연해, 교실 두개로 출발해 다문화 대안학교의 교장이 되기까지 다문화자녀들을 품게 된 기적같은 사연을 전했다.

새날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한국인 남편과의 ‘재혼’을 위해 해외 이주 여성들이 데려온 자녀들이 대부분이고, 광주지역에 거주 중인 고려인 자녀들과 새터민 자녀들도 있다.
이들을 한국에서 공동체적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교육하며, 세계를 품은 지도자로 기르기 위해 새날학교를 연 이천영 목사. 새날학교의 시작은 그의 어린 시절 기억에서 비롯됐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 졸업 후, 학업 대신 공단에 들어가 일을 했던 ‘소년공’ 이천영 목사. ‘배움’에 대한 목마름으로 검정고시를 거쳐 사범대학을 마친 후 영어교사가 된 그는 어느 날 우연히 외국인 근로자를 만났다.

“그는 제가 어릴 때 겪었던 고통을 겪으면서 한국에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들을 품기로 작정하고 이 사역을 시작했죠”

2005년 한 외국인 근로자가 6살 자녀를 맡긴 것을 계기로 시작된 새날학교는 한때 재정부족으로 문 닫을 위기도 여러 번 겪었지만, 2011년 학력인정학교로 인가를 받음으로써 이젠
15개국 80여 명의 다문화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는 학교가 되었다.


■ 멘토는 ‘새날학교’ 첫걸음부터 함께해온 기도의 후원자

“새날학교 초창기부터 오늘날까지 15년 넘게 끊임없이 기도해주면서 관심을 가져준 분은 신순숙 선생님 한 분 뿐입니다”

새날학교의 오늘이 있기까지 이천영 목사를 위해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은 신앙의 멘토는 이천영 목사가 새날학교를 열기 전 ‘교직자 선교회’에서 만난 신순숙 교사다. 현재 나주봉황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신순숙 교사는 “아이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교육해서 우리 기독교 후세대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활동하는 현장 선교사, 교사 선교사가 되자는 취지로 이 선교회를 시작했습니다.”라며 선교회를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대학생 때 고3인 동생을 잃고, 결혼 후 4개월 된 아이를 잃는 등 수많은 아픔과 역경 속에서 하나님을 다시 만난 신순숙 교사는 교직자 선교회를 통해 청소년과 아이들을 위한 사역을 소명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 소명의 연장선으로서, 새날학교를 위해 지난 15년 동안 지속해온 기도의 살아있는 증거가 바로 이천영 목사라고 전했다.

“이천영 목사님이 대한민국과 세계를 하나님의 복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십자가의 사랑으로 다문화 학생들의 생명을 적셔주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들로 바꿔주셨으면 해요”

교사라는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새날학교를 연 이천영 목사와 그의 기도 후원자인 신순숙 멘토의 이야기가 CBS TV <멘토,길을묻다> 6월 13일 방송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각계 대표 인물들의 오늘을 있게 한 믿음의 멘토를 만나는 CBS TV 토크멘터리 <멘토,길을 묻다>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방송시간
(본방) 6월 13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재방) 6월 14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방송은 스카이라이프와 각 지역 케이블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이후 CBS TV 앱, 유튜브 등으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