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세레모니의 원조 이영무 감독 “한국대표팀에 좋은 결과 있을 것”
장주희
2014.06.20
조회 1040


K리그 챌린지 ‘고양 HIFC’의 현 감독이자 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영무 감독이 CBS TV<멘토, 길을 묻다>에 출연해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큰 시합에서는 긴장과 불안으로 스트레스가 심하기 때문에 경기에 임박해서는 편안하게 해주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선수들이 자기 실력만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 골 세레모니의 원조인 이영무 감독은 1973년부터 8년간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서 시합을 앞두고 두려워하던 중 말씀으로 만나주신 하나님 덕분에 기도 골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고 말하는 이 감독은 1980년 체육인 교회의 멤버였던 황재만, 조병득, 박상인, 신현호 등을 중심으로 ‘할렐루야 축구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이후 올림픽 국가대표팀 코치와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등 다방면을 거치며 선수와 지도자로서 한국축구의 역사를 써왔다.

할렐루야 축구단의 맥을 이은 고양 HIFC의 초대감독으로 선임된 이영무 감독. 현재 그가 감독으로 있는 고양 HIFC는 축구뿐 아닌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고아원, 소년원, 교도소 등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특별한 축구단이다.

■ ‘신학도’의 길을 걷게 해준 이영무의 멘토

이영무 감독은 선수들을 지도하던 중 축구의 기술과 전술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인성도 돌봐야겠다는 생각에 1987년 신학대에 들어갔다. 당시 축구선수로서 운동만 했던 그는 신학대에 입학하기엔 부족함이 많았다. 이때 그의 겸손함과 순수함, 진실한 믿음을 눈여겨본 지금의 멘토가 입학 뿐 아니라, 공부하는 3년 동안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영무 감독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기도와 헌신으로 함께한 신앙의 멘토는 김명혁 목사다.
2008년도에 29년 동안 시무하던 강변교회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난 김명혁 목사는 은퇴 후에도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등 현역 때만큼이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목사는 신의주 출생으로 11살 때 신앙의 자유를 찾아 홀로 38선을 넘어왔다. 북한에서 순교를 하다 공산당에 의해 순교한 아버지 김관주 목사를 비롯해 한경직, 김치선 목사 등 많은 믿음의 선배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이영무 감독은 김명혁 목사에 대해 “성품 자체도 그렇지만 가난한 자, 없는 자들을 늘 돕고자 한다”며 “지금도 은퇴하신 이후 미자립 교회와 개척교회를 다니며 설교하시고 해외 선교활동을 하시는 것들이 참 귀하게 생각된다”며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김명혁 목사는 방송에서 “저는 설교자만이 필요한 게 아니라 의료, 스포츠, 예술 등 모든 분야를 통해서 참 십자가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 이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인종이나 사상이나 이념, 정치를 다 초월해서 우리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것이 스포츠“라며 이영무 감독의 축구 선교에 큰 의미와 사명이 있음을 이야기했다.

넘치는 축구 사랑으로 복음마저 축구로 전하는 이영무 감독과 ‘우산’처럼 그의 위기의 순간들을 지켜준 믿음의 멘토, 김명혁 목사와의 이야기가 CBS TV <멘토, 길을 묻다> 6월 20일 방송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대한민국 각계 대표 인물들의 오늘을 있게 한 믿음의 멘토를 만나는 CBS TV 토크멘터리 <멘토,길을 묻다>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방송시간
(본방) 6월 20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재방) 6월 21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방송은 스카이라이프와 각 지역 케이블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이후 CBS TV 앱, 유튜브 등으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