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빅토리아 호수 의료선교 프로젝트” 진행!
장주희
2014.06.27
조회 883



지난 1954년 설립돼 올해로 창사 60주년을 맞은 CBS 기독교방송. 지난 60년간 전세계 곳곳에 예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쓴 CBS가 또 하나의 글로벌 선교 프로젝트를 준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난과 질병으로 힘들어 하는 동아프리카 빅토리아 호수에 의료선교선을 띄워 의료 혜택과 더불어 복음을 전하는 “빅토리아 호수 의료선교 프로젝트”가 바로 그 것!

* 광활한 빅토리아 호수, 그러나 열악한 의료 환경...

빅토리아 호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로, 남한 면적의 2/3에 달하는 광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호수 안에는 3천 여 개의 섬이 있고, 탄자니아/우간다/케냐를 걸친 호수 주변에는 350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 거대한 호수의 물은 점점 오염되어 가고 있고, 주민들은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고통 받고 있다.

손에 박힌 가시를 빼내지 못해 한 쪽 팔이 불구가 되어 버린 사람, 말라리아를 제 때 치료하지 못해 합병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 안면 이상이 찾아와 병원에 갔지만 병명조차 알지 못하고 누워있는 사람, 교통사고를 당한 후 1주일에 걸쳐 서너 곳의 병원을 돌아다녔지만 결국 치료를 받지 못한 아이... 취재진들이 만난 현지 환자들은 대부분 이러한 케이스였다. 제 때 적절한 치료만 받았다면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있을 사람들이었다.

거리가 멀거나 치료비가 없어서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병원에 가도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치료할 수 있는 약품이 없어서 입원해 있는 환자들에게 약을 사오라고 합니다. 이게 저희의 현실이에요”라고 말하며 쓴웃음을 짓던 한 여의사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다.

* 현지 의료 선교를 위한 뜻깊은 발걸음!

이미 20년 전부터 동아프리카 일대에서 선교사역을 펼쳐온 김평육 선교사(‘월드미션프론티어’ 대표)는 빅토리아 호수 일대 주민들을 보며 ‘의료선교선’의 비전을 키워왔다고 전한다.

“배 한 척만 있으면 빅토리아 호수 섬 곳곳에 들어가 아픈 주민들을 치료하고, 그들을 큰 병원으로 이송도 시키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섬뿐만 아니라, 육로로는 5~6시간 걸리는 거리도 배로는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 의료선교선을 통해 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으리라는 비전을 품어왔습니다.”

다행히 한국의 한 교회와 미국의 한 후원자의 도움으로 2년 전부터 본격적인 의료선교선 건조에 들어갔다. 월드미션프론티어. ‘중앙살림호’라 이름붙인 이 작은 배는 작은 상처 하나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빅토리아 호수 주변 사람들에게 큰 혜택을 주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술실과 입원실, 진찰실까지 겸비한 의료선교선은 올해 8월 진수식을 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의료 사역을 한다는 목표로 건조작업의 마무리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의료 장비와 환자들을 이송할 앰블런스 보트, 그리고 주요 거점별 의료센터까지 채워져야 할 부분들이 많다. CBS 시청자와 한국교회의 뜨거운 기도와 후원이 필요한 이유다.

탄자니아 므완자 지역 교회협의회 의장인 찰스 세켈루아 목사는 “이 의료선교선은 아프고 죽어가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빅토리아 호수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무료진료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크리스천뿐만 아니라 무슬림 등 다양한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의료봉사를 통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점점 이슬람화 되어 가는 이 지역 선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교회와 시청자들의 많은 기도와 후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