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3년 돈을 벌기 위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한국 땅을 밟은 이란인 이호잣(49) 목사.
그는 타국에서의 외로움, 언어, 음식, 문화 등 여러 가지 문제로 고생하던 중 2002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외국인노동자 선교단체인 '나섬공동체'를 찾았다가 한국인 성도들의 따뜻한 사랑에 감동받아 복음을 받아들인다.
"서울 중곡동의 옥탑방 구석에서 펼쳐든 성경에서 살아있는 하나님을 만났어요. 전 털이 많은 사람인데 어느 날 온 몸의 털이 바짝 서면서 눈물이 터지더라고요. 그 날 예수님을 제 구주로 받아들였죠.“
이후 세례를 받고 하나님을 모르고 죽어가는 자신의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리라 결심하고 신학의 길을 밟아 작년 10월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나섬공동체에서 봉사하던 신실한 자매, 아내 배은경 씨를 만나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축복의 가정도 꾸렸다.
이제 모국 이란을 포함한 무슬림권에 복음을 전하리란 사명을 품고 '역파송 이슬람권 선교회'를 통해 오는 6월 터키로 선교사 파송을 준비하고 있는 이호잣, 배은경 부부.
터키에서 무슬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꿈으로 하루하루가 기쁘고 벅차다는 이호잣 목사 부부의 신앙 고백은 CBS TV <새롭게하소서>에서 5월 6일(화)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