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초반, KBS<개그콘서트>의 ‘갈갈이 삼형제’에서 ‘느끼남’으로 한창 인기가도를 달리다 방송가에서 사라졌던 개그맨 이승환. 그가 연 매출 200억 원대를 기록하는 외식업계 대박 CEO로 돌아왔다. 개그맨 이승환에서 성공한 CEO로 대변신하기까지의 인생역정과 사업 성공 비결, 가슴 따뜻한 나눔 기부 활동이 최근 CBS <새롭게하소서>녹화에서 공개됐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삶으로 삭막한 이 시대에 따뜻한 불을 지피는 이승환. 그가 유머와 감동을 버무려 들려주는 인생 2막 이야기, 기대해도 좋다.
◈ 연매출 200억 CEO 이승환, 성공비결 공개
1997년 KBS 1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승환. 1999년까지 무명개그맨의 설움을 맛보던 그는 <개그콘서트> ‘갈갈이 삼형제’의 ‘느끼남’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한 때는 한 해 수입이 수억에 달할 정도로 잘나가는 개그맨으로 승승장구했지만 ‘반짝 스타’로 사라지는 수많은 선배들을 보면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도전하는 사업마다 실패를 거듭해 전 재산 가압류 처분을 받을 만큼 가정 경제가 파탄나는 등 고생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 2005년 시작한 외식 프랜차이즈 ‘벌집 삼겹살’이 1호 점을 낸지 5년 만에 가맹점 200여 호점을 넘기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그만의 비결이 있었던 걸까. 이승환은 “외식업과 코미디는 고객 또는 대중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상통해요.”라며 실패를 통해 터득한 그만의 경영노하우를 공개했다.
◈ 이승환의 고백, “하늘나라 갈 때까지 쉬지 않고 봉사 할래요“
“제게 나눔이 어떤 의미냐고 묻는다면 ‘나눔이란 이승환이다’라고 답하고 싶어요.”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뜻대로 평생 나누며 살다가 죽는 날 온전히 육신을 돌려드리겠다는 이승환. 실제 그의 삶은 굵직굵직한 나눔의 연속이다. 대표적으로 8년째 대한적십자 홍보대사로서 6년 간 지속해온 ‘다문화가족 외가 방문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케냐, 필리핀 등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외가를 방문해 어머니가 한국에 올 수밖에 없었던 형편을 아이들에게 이해시키고 어머니에게도 이렇게 사랑받는 가족이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자선 프로그램이다. 이승환은 첫 해 10명으로 시작한 소규모 프로젝트가 작년에는 120명에 이르는 아이들을 인솔할 만큼 성장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외에도 인세 전액을 기부하는 ‘만원의 희망 밥상’책을 출간했다.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게스트로 초청해 작년 연말 홍대에서 진행한 ‘72시간 라이브 모금 방송’에서 3일 만에 14억 6000만원을 모은 사연 등이 공개된다.
◈ 든든한 신앙의 울타리, 가족
“아, 다행이다. 이제 아빠가 신앙심이 조금 커진 것 같아서......” 이승환이 일요일 대예배를 드리고 행사를 갔다는 아내의 말을 들은 5살 아들의 대답이다. 이승환은 하나님께서 믿음이 약한 그를 가족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시킨다고 고백했다. 한글을 떼기도 전에 엄마와 성경구절을 주고받던 5살 아들은 전국성경암송대회에서 1등을 했다. 매일 새벽기도로 그에게 힘을 주는 어머니는 이사할 때면 온 동네 교회를 샅샅이 뒤져 그에게 ‘가장 좋은 교회’를 선물한다. 구역장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든든한 신앙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내와는 최근 본격적으로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 이승환은 워낙 독실한 크리스천인 아내에게 “제발, 목사님 대하듯 날 좀 대해라”라고 하면 “제발, 고객들 대하듯 날 좀 대하라”고 응수한다며 호쾌하게 웃었다.
성공한 CEO에 안주하지 않고 따뜻한 선행으로 세상을 밝히는 이승환의 행복한 나눔 잔치와 신앙 고백은 CBS TV <새롭게하소서>에서 3월 31일(월) 오전 10시 30분, 밤 10시 30분에 만나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이후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등으로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