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음악으로 돌직구 승부... CBS음악FM 대박나다!
봉상일
2013.05.02
조회 1060
좋은음악으로 돌직구 승부... CBS음악FM 대박나다!
잡담을 버리고 좋은음악을 선택한 CBS 음악FM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한 청취율 조사에서 CBS음악FM의 <한동준의 FM팝스><박승화의 가요속으로><배미향의 저녁스케치><12시에 만납시다 김필원입니다><아름다운 당신에게 김석훈입니다><그대와 여는 아침 김용신입니다> 등 6개 프로그램이 청취율 4%를 넘었다. 전체 음악FM 채널중에서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소위 “대박”이 난 것이다. 청취율 4%는 라디오 기준으로 “대박”이라고 불리는 수치다.
“버스기사입니다. 오늘 방송 처음 듣는데요 너무 좋습니다. 선곡 최고인듯 ^^” - 장재우
“운전하는데 마음이 너무 즐겁네요. 음악선곡 정말 최고예요.^^” - 이은주
“역시나 음악은 CBS가 최고임” - 빵사랑
방송 중에 청취자들에게 많이 받는 사연들이다. 김정훈 음악FM 부장은 “7080을 기반으로 8090가요와 팝 그리고 몰라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클래식과 재즈에 이르기까지 듣기 쉽고 다양한 음악이 가득한 것이 CBS음악FM의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이를 뒷받침 하는 것이 최근 한국리서치에서 발표한 라디오 청취형태 분석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청취자들이 라디오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이 ‘취향에 맞는 선곡(27.4%)’이라 답했다. 특히 CBS음악FM을 듣는 사람들의 70%이상은 음악을 그 선택의 이유로 꼽았다.
"Less Talk, More Music"이 슬로건인 CBS음악FM의 시간당 평균 곡수는 11~12곡이다.
연예인들의 잡담이 위주가 되는 다른 채널에 비해 월등히 높다. CBS음악FM은 무엇보다도 음악이 중심이다. 오후 2시에 를 진행하는 가수 한동준씨는 “방송 곡수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청취자들의 신청곡을 90%이상 반영한다”며 “청취자들에게 음악선택권을 제공하는 것 역시 CBS음악FM이 사랑받는 원인“이라고 말한다.
CBS 음악FM은 7080세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전체 라디오 채널중에서 4050대
청취자의 비율이 가장 높다. 김정훈 음악FM 부장은 “한동안 라디오에서 중장년층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10대에 집중했다. CBS는 그들을 위해 말을 버리고 학창시절 감성을 자극했던 음악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한다. 오후 2시부터 밤 8시까지 이어지는 <한동준의 FM팝스><박승화의 가요속으로><배미향의 저녁스케치>등은 특히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20/30대 청취자도 CBS음악FM을 즐겨 찾는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90년대이후 팝/가요 선곡능력이 탁월한 이지현 PD가 제작/진행하는 <한밤의 음반가게>와 8090세대를 위한 감성 가요 프로그램인 <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이다.
CBS음악FM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의 장점을 방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최근 에는 무료로 사연과 신청곡을 보내는 ‘카톡플러스친구’ 서비스를 시작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인터넷/스마트폰 전용 라디오 <레인보우>를 통해 라디오 전파의 한계를 넘어 청취자들이 좀 더 쉽고 다양하게 CBS 음악FM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