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특집 다큐멘터리 5부작 <대화>
장주희
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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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특집 라디오 다큐멘터리 5부작 <대화> 10/21~25

“말이 통하지 않는다”
언어가 다른 것도 아닌데 우리는 이런 답답함을 종종 느낀다.
불통(不通)의 시대! 가정에서, 사회에서, 정치권에서도 소통의 문제는 이 시대의 화두가 되었다. 그 답답함에서 출발해 우리 사회의 ‘대화’와 ‘소통’의 문제를 심도 있게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CBS 특집 다큐멘터리 5부작 <대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저녁 6시에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5부작 <대화>는 우리의 대화를 가로 막는 것은 과연 누구인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부부의 대화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에게는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우리 사회는 왜 대화가 필요한지,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차례로 질문을 던진다.

1부 <누가 대화를 막고 있을까?> 편에서는 자폐 장애, 인간 음치, 생물학적으로 정의된 ‘매우 민감한 사람’ 등 대화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유형을 보여주며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에 맞추려는 노력이 모든 대화의 기본이 됨을 강조한다.

2부 <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는 어떻게 대화할까?> 편에서는 대화의 문제로 인해 스스로 극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를 추적해 그들이 대화법을 바꿈으로써 삶을 어떻게 바꿔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편, 이성간의 대화는 서로의 차이가 아니라 공통의 감정에 초점을 맞춰야 함을 일깨운다.

3부 <아이에게 무엇을 말할까?> 편에서는 우리 사회의 부모들이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훈계하며 상처만 주고 있음을 실제 사례들을 통해 보여주고, 자녀를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대화법을 제시한다.

4부 <그들은 왜 대화를 할까?> 편에서는 오랜 대화 전통을 가진 인도의 모습을 다각도에서 조망하고 우리 사회와 비교함으로써 소통 부재 사회가 갖는 한계와 개선점을 살펴보는 한편, 대화가 더 나은 사회로 가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5부 <'사마하'는 대화> 편에서는 서로 사무치게 마음을 전달함을 뜻하는 '사마함'(신조어)이 우리 대화 속에 존재하는지 묻고, 우리가 무심코 나누는 대화 속에 수많은 폭력이 숨어 있으며 이를 바꿔야만 상대와 나의 진정한 이해와 공감이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또한 대화에 대한 추상적인 고민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대화 기법과 노하우를 소개함으로써 실제적인 도움을 주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 수천년 역사를 가진 대화와 토론 문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인도의 전통 결혼식, 전쟁과 테러 속에서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 남아시아의 활동가들, 시를 이용해 소통 능력을 겨루는 일본 전국 시복싱 대회, 아이에게 표현력을 키우는데 주력하는 일본의 대안 어린이집, 아내에게 사랑 고백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 대중 앞에서 고함을 지르는 애처가 협회, 공감의 대화법을 산업에 적용하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공감 센터 등 대화의 최전선에 서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현지 취재를 통해 소개된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저녁 6시(CBS 표준FM)에 방송되는 CBS 특집 다큐멘터리 <대화>를 통해 지금 나에게 필요한 대화는 과연 무엇인지 함께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