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실체 폭로…“반사회적 집단” 사회적 여론 조성
봉상일
2012.12.21
조회 825
신천지 실체 폭로…“반사회적 집단” 사회적 여론 조성
CBS, ‘신천지 OUT' 캠페인 시작… 교계 환호, 사회 각계 공감
CBS(사장 이재천)가 지난 7월부터 ‘신천지 OUT’ 캠페인을 펼친 결과, 기독교의 한 종파로 위장한 신천지의 실체가 ‘조건부 종말론을 앞세운 반사회적인 종교사기집단’ 임을 사회적으로 인식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교회와 교인들을 상대로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신천지 예방법과 대처법을 널리 알려 신천지 세력이 더 이상 확장하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정치권과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도 신천지의 위험성에 공감하며 이 집단의 움직임에 경계심을 갖기 시작했다.
1. 경과 : CBS ‘신천지 OUT' 캠페인
CBS는 지난 7월 16일 신천지 고발 웹사이트 ‘ 한국교회를 지키자. 신천지 OUT!'을 공식 오픈하고 신천지 척결활동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콘텐츠본부장을 팀장으로 전사적인 신천지 대책기구 진용을 갖췄다.
CBS 신천지 대책 TF팀은 신천지에 대한 한국교회의 방어력을 키우고 대응기조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신천지 침투사례와 방법, 피해사례 등을 조기에 파악해 교계에 빠르게 전파함으로써 교회의 대응능력을 키우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썼다. 신천지 대책 TF팀 구성 이후 4개월 동안 각종 프로그램과 뉴스를 통해 방송된 신천지 관련내용만 해도 다큐 및 좌담 프로그램 7회, 보도 28회에 달한다. CBS TV 뉴스는 매주 화요일 <신천지 아웃> 코너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방송된 내용까지 합치면 프로그램 13회, 보도 60회에 달할 정도로 집중했다. 또 지속적인 방송뿐 아니라 유관단체와의 네트워크와 관련 자료를 CBS ‘신천지 OUT’ 사이트에 집약시켜 분산돼있는 한국교회의 대신천지 대응을 체계적이고도 지속 가능하도록 강화했다.
CBS 신천지 대책 TF팀은 그동안 교계 언론 안에만 머물던 신천지 비판과 고발을 일반 언론으로 확산시키고 사회적 여론을 조성하는데 주력했다. CBS도 노컷뉴스를 통한 보도로 일반 포털에 신천지 고발뉴스들이 오를 수 있도록 했고, 데일리노컷신문 등 모든 매체를 활용해 경각심을 확산시켰다. 또 타 일반 언론과의 협력을 통해 신천지 고발 광고를 중앙 일간지 7곳에 14회 게재했고 전국적으로는 32개 일간지에 54회 광고를 실었다. 또 국회 조찬기도회를 비롯한 국회의원들과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 검찰, 경찰, 교육청 등 관계요로에도 신천지의 폐해와 사회적 위험성을 알려 경계를 강화하도록 주력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가 신천지 이만희 교주 생일 축제(서울 잠실) 후원을 취소했고, 경기도와 경상북도는 신천지 법인 신청을 반려했다.
2. 반응 : 한국교회 반응 ‘폭발적’...격려 이어져
신천지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CBS의 활동에 교계는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신천지 OUT’ 사이트는 오픈하자마자 1주일간 10만 페이지뷰를 기록할 만큼 교인들의 방문이 폭발적으로 이뤄졌다. 이용자들은 CBS가 방송으로 고발한 신천지 관련 동영상과 뉴스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교계에 확산시키는 등 신천지 척결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사이트를 통한 제보도 활발히 이뤄져 지난 4개월 동안 194회에 달했고, 신천지의 폐해를 알리는 기본정보로 활용됐다.
교회들의 참여도 꾸준히 이어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부산 호산나교회, 춘천중앙교회, 꿈의교회, 서현교회 등 230여개 교회가 교회 홈페이지에 <신천지OUT> 사이트 배너를 달아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예장통합총회를 비롯해 각 교단들과 교단 신문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지금도 각 교회 홈페이지 배너달기 및 주보 QR달기 운동은 뜨거운 호응 속에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 11월 25일 주일을 ‘신천지 척결에 나선 CBS 후원주일’로 지켜 주일 전체 예배(1부~4부)를 CBS 후원 예배로 드린 주님의교회(박원호 목사) 등 많은 교회들이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3. 위협 : 신천지, CBS 총체적 공격
고립 위기에 놓인 신천지는 CBS를 향해 총체적인 공격을 가해왔다. 관련자 고발(크로스미디어전략부 최영준 부장 ‘공소권 없음’, 종교부 송주열 기자 ‘조사 진행중’, CBS라디오 ‘CBS광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진정 기각)을 비롯해 항의집회와 항의방문, 항의전화를 해오는가 하면 천지일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명예훼손성 기사를 게재하고 트위터에 ‘CBS OUT' 계정을 만들어 비난 공격을 해오고 있다. 특히 신천지를 고발한 기사마다 수많은 악플을 다는 방어에 나서는 한편 CBS 기자를 향한 폭행과 폭언, 협박메일 발송 등의 위협을 가해오고 있다.
또 CBS가 지역신문에 대대적으로 게재한 ‘신천지 OUT’ 광고로 신천지측은 자신들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판단한 듯 공세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천지 대전지파인 맛디아지파는 CBS의 ‘신천지 OUT’ 광고와 관련해 11월 10일 대전CBS 앞 공원에서 1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였다. 경찰병력이 대거 출동해 CBS 사옥을 지키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를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 또 신천지는 지역신문에 실린 CBS의 ‘신천지 OUT’ 광고에 대해 12월 신문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공격을 해오고 있다.
신천지는 지난해 9월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매일 1천통 이상의 항의 협박전화를 조직적으로 걸어 회사 업무를 마비시킬 정도였고, 노컷뉴스의 신천지 관련 기사에 12만개 이상의 대단위 댓글을 다는 공격을 가해와 트래픽이 급증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또 트위터에 ‘CBS 아웃’ 계정을 만들어 비난 공격을 계속 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천지 관련 고발기사를 쓰고 있는 기자들에게 협박 문자나 메일을 보내 위협하고 있고, 신천지 하늘문화축제(9월 16일) 취재 차량에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4. 향후계획 : 각 지역별 컨퍼런스 개최 준비
CBS는 2013년에 각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지역 교계와 연대해 신천지 척결 컨퍼런스를 전국적으로 열 계획이다. 1월 말에는 청주CBS가 ‘신천지 아웃 컨퍼런스’를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고, 2월에는 대구CBS가 대구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컨퍼런스를 열 계획이다. 3월에는 부산CBS가 부산성시화운동본부와 함께, 4월에는 전남CBS가 준비하고 있다. 다른 지역들도 컨퍼런스를 열어 2013년 한해 동안 전국에서 교회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신천지 대책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방송 프로그램으로는 1월중 50분짜리 종합구성물 ‘신천지 아웃’ 특집 ‘그들은 어떻게 접근하는가?’를 내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