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CBS의 신천지 보도 '문제 없음' 결정
장주희
2016.05.30
조회 978


CBS의 신천지 보도, 정당성 인정 받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CBS TV의 <이단 신천지, 끝나지 않은 싸움>과 <이단 신천지 아웃>에 대해 ‘문제 없음’을 결정했다.

방심위는 지난 25일, 방송소위를 열고, 이단 신천지(신천지 에수교 증거장막성전)의 폐해와 심각성을 다룬 CBS TV 특집좌담 <이단 신천지, 끝나지 않은 싸움>(4월 8일 방송)과 <이단 신천지 아웃>(4월 1일 방송)에 대해 '문제 없음' 결정을 내렸다.

방심위는 두 특집방송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중 객관성(제 14조)과 명예훼손 금지(제 20조 1항)조항을 위반했는지 심의한 결과, ‘위원 전원이 '문제 없음'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히고, ‘또 신앙의 자유 존중(제 32조)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해 특집다큐멘터리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8부작)에 이어, 올해 두 개의 특집방송 모두 방송의 정당성을 인정받았다.

신천지가 지난 3월 말부터 ‘CBS 폐쇄와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거리서명운동과 시위를 두 달여 진행하자, CBS는 최근 신천지가 총공세에 나선 배경과 신천지 교리의 허구성, 피해 사례, 신천지에 미혹되지 않는 대처법 등을 다룬 특집방송 <이단 신천지, 끝나지 않은 싸움>과, <이단 신천지 아웃>을 제작 방송했다.

이와 관련, 두 프로그램이 신천지를 반사회적 ․ 반기독교적 종교집단으로 인식하게끔 방송했다며, 신천지가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에 심의를 진행한 것이다.

한편, 대법원은 신천지가 제기한 CBS 특별기획 ‘신천지 아웃 캠페인’에 대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서 혐의없음 판결을 내린 바 있으며, 지난 해 방송한 특집 다큐멘터리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 대한 반론보도와 30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1심 재판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