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되신 예수, 임마누엘, 임마누엘 !
박선희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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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소제를 위해 나갔다.
천정 위 거미줄을 먼저 털어내는데 '얘네들은 나를 엄청 미워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살 공간을 잃어 버리고 오늘도 여러 놈 죽어 나갔을께다.
바닥을 닦으면서 그랬다.
내게 안들리는 탄식, 못 듣고 있는 원망들이 얼마나 많을까?
의 되신 예수,임마누엘! 임마누엘!
청소를 마치고 내려서는데 고목나무 밑에 거미줄 방에 모기 두어마리 걸려 있는 건 그냥 두었다.
(7/5일 성서학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