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나무
박선희
2021.01.12
조회 219

울 야식집 가운데 벽에 병 뚜껑으로 튜리를 만들었죠.
옆 옆집 가계에서 거의 얻어다가 붙였는데, 아직도 모퉁이 한 곳은 다 채워 지지 않았지만, 하얀 반짝이 불 스위치를 켜기만 하면 주님을 만나는 듯 반갑기만 합니다.
울 딸은 건전지 소모된다고 자꾸 끄면 전 또 켜고 싸움질 합니다.
이번 주 학당을 또 놀라움의 은혜로 받고, 주님 곁에 딱 붙어 있고 싶어서
십자가 튜리 벽에 팔 벌려 기대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