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 옷을 팔아 검을 산 것이 되었나요?
박선희
2020.02.25
조회 203

어머니랑 형제들이 합동으로 머리채를 잡고 때리고, 전 죽여라고 반항하고 하는 북쇄통에 "왜 울 엄마만 갖고 그래?" 데굴데굴구르며 8살된 딸의 울부짖음에 전쟁은 끝났지만
주님 뵐 면목이 없어 거실벽 십자가를 장농 위에다 숨기곤 주일 성수를 못 한적이 있었죠

근무 중 사무실에서의 호출이 있어 내려가니,직원 서너명이 번갈아가며 말도 안되는 각각 다른 이유로 사표를 강요 하고-이건 입사 하고 세번째- 프린트한 사직서를 미리 준비해 두고선 급여도 바로 주겠다며 싸인을 하라 그러니 도저히 어쩔 수 없이 싸인 하고 ..

딸 아이 교통사고 가해자와의 협의를 앞 둔 시간에 그랬습니다.
한 푼이라도 욕심으로 더 얻을 생각은 말자.
그도 생각지도 않은 이 어려움에 힘들꺼다.
우리가 양보 할 수 있는 건 해 주자
이 말에 딸이 그럽니다.
왜 엄마만 그래야 돼?
제 대답은 이랬습니다.
엄마여서 감사하다.
겉옷을 팔아 검을 산 것이 되었나요?
그렇다면 이 또한 기노마이 은총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