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신우인 목사님의 불교관 일부...
박광득
2012.07.14
조회 425
산중 산사에 가면...

고즈넉한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부처님에게 영향을 받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여러가지 형상들을 보면서 사람들의 자신도 모르는 어리석음을 봅니다.

무당들의 굿거리를 보면 마음이 소란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귀신들에게 놀아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상징적인 행위들을 보면서 정말 그렇게 믿으며 두손을 싹싹 비비는 사람들의 가련함에 연민을 느낍니다. 사람들은 정말 약한 존재임을 확인합니다.

그곳에서 두려움이나 기괴함을 느껴 위축된다면
부처님이나 귀신들이 하나님을 이기게 하는 꼴입니다.

가문의 저주를 운운하여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은
그럴듯해보여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자녀들을 우습게 만드는 것입니다.

"나는 일본에 올 때마다 뭔가에 눌리는 것 같아"
지난번 일본 선교대회 때 속이 불편한 한 목사가 한 말입니다.

아이고 맙소사. 그런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을 전하십니까?

속으로만 말했습니다.



조성호(ohmhum)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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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님왈 고매한인격의 성철스님을 존경하는데 그분도 돌아가실때 하신말씀이 살아생전 죄가 너무많아 수미산을 넘어간다 하신걸 보면
> 아직도 죄문제를 해결못하고 가셨다고 말씀하셨읍니다.
>
> 그런데 제의견은 좀 다릅니다.
>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독교신자들이 불교를 수박겉핥기로 알고
> 뭔가좀 안듯이 얘기하는 착각을 많이봅니다
> 위에 든 예에서도 성철이 말하는 죄는 우리가 생각하는 죄가 아닙니다
> 그렇다고 그가 죄가 전혀 없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
> 그럼뭐냐
> 불교에서는 설법이다 설교다 하는 것들을 방편으로 보고
> 본질적인면에서는 그런것들조차도 필요악인 죄였다고 말하면서
>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으로 생각한다는것입니다
> 여기에는 부처님의 설법조차도 그렇다고 보는 것이죠
> 그야말로 살불살조의 철저한 자기투쟁 우상타파라고 할수 있겠지요
>
> 어떤목사가 전철에서 스님보러 불교가 뭐냐고 물었더니
> 동그란원을 그리더랍니다 그래서 교회와서 설교하기를
> 불교는 아무것도 진리가 없다고 자기깐에 아전인수로 생각하고
> 말하는걸 보고 참 한심해서 배꼽잡을 뻔 했읍니다
>
> 우리나라 정치판을 보면 이런 식의 흑백논리의 이분법이
> 횡행하고 있읍니다 작금 부패한 실세들이 검찰에출입하는걸보면
> 호박씨까는 정치인들이나 위선적기독교인들 욕먹는것이나 비슷한것 같습니다.
>
> 불교는 그런 아전인수격인 흑백논리가 아닙니다
> 중도의 공한이치 그리고 그걸 깨달을때 참마음이 진리와 하나될수 있다는것을 암묵적으로 시사할뿐이죠
>
> 정치든 기독교든 위선의 탈을 벗고 중도의 본심을 깨달을때
> 너와내가 그리고 신과 내가 둘이아님을 깨달아
> 참다운 민생 이웃사랑을 실천할때가 아닌지
>
> 수천년 불교유교전통 어리석게 매장하려말고
> 온고이지신의지혜로 한수배워
> 보다성숙한 기독교 그리고 정치로 나아갔으면 하고
> 대한민국의 한사람으로 바래봅니다
>
> 중도의 공한이치를 가르치려 예수님도 십자가(중도)를
> 지시지않으셨나
> 감히 생각해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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