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학당 담당 프로듀서가 드리는 말씀
CBS성서학당
2012.01.10
조회 612

안녕하세요?

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신동주 PD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기에 한 사람에게 당연한 것, 당연히 가능한 것이, 다른 사람에겐 "당연히 맞지 않고", "당연히 가능하지 않은 것",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황하고, 섭섭해하고, 분노를 느끼고,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일진,이라는 용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글을 처음 읽고 처음엔 무척 당황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쩌면 누군가는, 일진이란 말을 가볍게, 자연스럽게 넘길 수 없는 삶의 환경 속에 계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그런 분도 방송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프로를 만들 것 같습니다.

성서학당 식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한가지가 있습니다.
이 용어와 관련된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면 어떨까요?
이제 우리 모두가, 서로 다른 입장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세계관은 설득으로 쉬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냥 상대의 이야기를, 상대의 당혹감과 분노와 바램을 들어주는 것...그것만 해도 결코 작은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참으로 선한 의도로 한 강의, 동일하게 선한 의도로 한 문제제기, 때문에
혹 우리 성서학당 식구들이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나뉜다면, 그건 우리 주님이 가장 안타까워하실 일인 것 같습니다.

함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동료 피디는 < 흐르는 강물처럼 > 이란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제게 아래와 같은 그 영화의 대사 하나를 들려준 적이 있습니다.

"가족을 더 이해하지 못할 때...그때는 사랑하면 된다."

오늘 하루도 성서학당의 모든 식구분들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도드립니다.


2012. 1.10.
성서학당 신동주PD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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