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형상과 모양
도재웅
2011.05.25
조회 248
인간창조에서 1장과 2장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옵니다.

1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인간창조의 의지표현(우리가 사람을 만들고)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인간이 무엇으로 창조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이 없습니다.
1:26절에 우리의 형상(쩰렘)을 따라 우리의 모양(데무트)대로(개역판)을 원전에서 보면 "형상(쩰렘)안에서" "모양(데무트)같이"로 되어있습니다.
쩰렘과 데무트가 뭔지 신학적인 주장들이 많습니다.

제가 보는 관점은 히브리어에서 두 단어를 나란히 놓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대부분 서로가 합하여 보완하여서 하나의 뜻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창1:2절에 땅이 혼돈(토후)하고 공허(보후)하며...처럼 두 단어가 하나의 무질서를 표현합니다.

이와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두 단어가 의미하는 것은 간결하게 "닮음"에 대한 표현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 닮음이란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하는 것일테고 인간과의 관계성일 겁니다 피조물중에서 인간만이...영육을 포함한 전 인간이 관계성에서 하나님과 닮은 존재라는 것일겝니다. 다시말해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했음으로 인간은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관계성... 하나님께서는 혼자 존재하시는 것보다 인간을 당신의 사랑의 대상으로 격상시키시고 대화자로...하나님과 무관계나 단절상태가 아닌 하나님을 향한 존재로...

왜 관계성으로 보느냐 하면 사실 하나님(신적 존재)은 형상이 없습니다. 그러니 남자모양 여자모양은 없다는 것일테고... 그런데도 형상이나 모양으로 표현하는 것은 신을 인간의 관점에서 설명해야 이해가 가능한데 이것을 신인동형론이라고 합니다.
남자와 여자는 인간으로 봐야하는 이유일테고 질문에서처럼 모양새로 남여의 형상을 의미하지 않기때문입니다. 김정현님 댓글 대로 영어에는 Shape가 아니라 Image로 했듯이...

성도님께서 진리안에서 자유를~~~샬롬!!!






이재봉(ljbong)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
> 안녕하세요? 우연히 김민웅 목사님의 창세기 1장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 성경말씀이 제게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 강의 재밌게 잘 듣고 있구여.... 그런데
> (창 1:27)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라는 구절에서
>
> 하나님의 형상대로
>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 라는 내용을
> 어떻게 설명할수 있는지여?
>
> 동시다발적인 존재라는건 공감이 가는데
>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는 부분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 강의내용에도 빠져있더군요...
> 여자 형상을 한 하나님도 계시다는건지 헷갈리네요....
> 아시는 분 계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