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중님 보시옵소서.
허린
2010.10.05
조회 274
초면이 아닌 것 같습니다. <창골산 봉서방>이란 카페에서도 같은 것으로 씨름했으니까요.

본래대로 하면 님의 주장이 옳은 것 같습니다. 나도 처음에는 두 가지가 똑같은 말인 줄 알았다가 어느 한 사전에는 반드시 (남을 위하여)복을 비는 것을 일컬어 <축복>이라고 한다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인간을 위하여 복을 주면 주었지 복을 빌지는 않으니까 그분은 인간을 축복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만 복을 내릴 수는 있는 것이지요.
이것만 보면 한국 기독교에서 제대로 언어를 구사하는 목사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지금은 이렇게 <축복>과 <복을 주다>가 문제가 되고 있으나 아마 백 년쯤 지난 후에는 완전히 구분이 없어질 것입니다. 언어란 이렇게 세월따라 변질되는 것이니 그냥 눈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 또한 지난날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내 주장만 고집한 것 반성합니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인가가 문제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일이라면 그 다음으로 축복되든 복이 주어지든 그것은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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