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모님!
왼손잡이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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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리 중앙교회에 김대경 집사입니다.
작년 겨울 부안군 곰소면에 있는
진서 교회 신축공사에 봉사를 갔었습니다.
여느 시골 교회와 마찬가지로 성도들이 많이 줄고
연로하신 성도님들만 계신 교회였습니다
어려운 형편 가운데 왜 교회를 새로 지을까 처음엔 의아했지만 목사님께서는 은퇴를 앞두고 젊은 목사님을 청빙에서 교회를 다시 살리고픈 생각이셨습니다
일꾼들 열심히 밥을 차려주시는 사모님은 정말 재밌는 분이셨습니다 아직도 때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으로 얘기를 시작하시면 모두가 배꼽을 잡고 웃습니다.
이화여대 무용과 1 학년 시절 하나님을 만나
모든 걸 내려놓고 남편 목사님을 따라 미국에 가서 목회를 오랫동안 해오다가 이렇게 말년에 한국에 있는 열악한 시골 교회를 섬기고 계셨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시는 사모님은 외풍이 심한 사택에서 방 안에 텐트를 치고 주무십니다
미국에서 딸들이 보내준 돈을 자신을 위해 쓰지 않고 교회를 위해 쓰시는 걸 보면서 정말 눈물 겨웠습니다
아직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겠다는
진서교회 사모님은 제겐 정말 특별한 분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곰소 진서교회
박종빈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