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동원 목사님 옆에 있는 자로서 우명자 사모님은 마지막 그 순간까지 옆에 있는 자가 되고 싶다는 말을 했다. 이동원 목사님의 부인으로서 "이것 만은 잘했다고 생각하는 무엇이냐?"는 물음에 '부쫒음 의 사역'을 말했던 우명자 사모님의 많은 말 속에는 한국 교회의 목회자를 돕는 분들은 물론이거니와 이 시대에 주연으로 살아가지 못하고 조연으로서 삶으로 늘 인정받지 못해서 정체성이 흔들리는 많은 사람들을 향한 주님의 또 하나의' 위로의 메시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지만 7남매의 맏이로서 집안을 책임져야 했고 시할머니까지 모셔야 하고 병약했던 배우자감을 오직 그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믿음 때문에 결혼을 하게 된 우명자 사모님, 가족 관계에서부터 목회 전반에 이르기까지 사모님은 철저한 들러리 의식으로 이동원 목사님을 빛나게 만드는 조연의 역활을 충실하게 감당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든 상황이었는데도 힘들게 가지 않은 것 같았다는 고백은 사모님과 목사님의 배후에는 '주님의 은혜가 배수진을 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삶의 순간순간이 기도의 시간이었고, 찬양의 끊이지 않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님, 다가오는 모든 문제 속에서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늘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주님의 은혜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들러리의 역활을 충실하게 감당하셨던 우명자 사모님이 말하는 '행복한 들러리의 비결'은 이러합니다.
주연을 띄워주는 일을 통해서 주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들러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연의 필요가 나의 우선
순위가 되는 것입니다.
들러리는 차이를 즐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같아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의 독특성을 수용하면서 연합된 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들러리의 삶을 주님 앞에서 살아왔던 우명자 사모님은 자신이 붙들어야 할 가치를 확실하게 붙들었기 때문에 그 일을 잘 감당할 수 있었다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모님은 아직도 자신은 주님 앞에서 지어져가는 '공사중인 삶'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도 이동원 목사님과 우명자 사모님을 아름답게 들어서 쓰셨던 주님께서 두 분의 삶을 응원해 주시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들러리로 사는 기쁨- 우명자 사모님
이동영
20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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