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의 힘으로 다시 일어선 삶
이동영
2011.06.14
조회 153
주님의 일꾼들을 키워내는 구세군 사관학교의 총장으로서 쓰임을 받다가 작년 추석 무렵에 갑작스레 급성골수성 백혈병의 진단을 받은 황선엽 총장, "모 아니면 도"라는 말이 있을 만큼 진단명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처음에 의사는 말했다.
"2-3주 밖에는 살 수 없겠다."

그러다가 주님의 은혜로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치료과정 속에서 황선엽 총장은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늘 묵상하는 시편 23편과 요한복음 3장 16절을 묵상하는 가운데서 그를 위해서 죽으시고, 그를 위해서 다시 사신 주님의 환상을 보게되었고, 그 가운데서 다시 주님이 그를 살려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얻게 된 것이다.

골수이식은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6개월 간 강한 항암치료를 받아야 했던 그는 그 기간을 통하여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는 기회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중보기도를 통하여 마음에 평안함을 얻을 수가 있었다.

황선엽 총장은 항암치료를 하는 동안에 '말씀 속에 갇혀있는 주님'이 아닌 '살아서 역사하는 주님'을 만나는 특별한 은혜를 받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완치가 되고 난 다음에 오늘 부르셔도 후회가 남지 않을 만큼 열심히 주님을 위하여 일하리라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황선엽 총장님의 간증도 은혜스럽지만 사모님이 쓴 편지와 영국에 있는 딸의 영상편지는 얼마나 감동스러웠는지 모릅니다.
딸의 편지에는 아빠를 사랑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편지였다면 사모님이 쓴 편지에는 남편에 대한 사랑은 물론이거니와 주님의 가장 귀한 동역자로서 주님에 대한 사랑도 함께 절절이 녹아있어서 주님이 정말 '좋은 돕는 배필'을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을 '살아계신 하나님, 지금도 일하고 계신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있는 황선엽 총장님에게 많은 분들이 위로와 격려를 해 주었지만 친구 한사람은 아직 자신의 몸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고 있는 친구에게 1월에 있는 산상집회에 함께 나와서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나무라듯 말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친구의 말은 친구의 입을 빌린 주님의 명령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선엽 총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먼저 부름을 받은 친구의 몫까지 더해서 하루하루의 삶이 마지막 날처럼 생명력 넘치는 말씀을 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늘 주의 일 잘 감당하실 수 있도록 건강의 축복을 더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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