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송순동 집사 부부
이동영
2011.05.12
조회 54
결혼을 한 부부에게 있어 가장 견디기 힘든 부분이 있다면 그건 바로 배우자가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리는 것일 겁니다. 이런 면에서 송순동 집사은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아픈 시간 속에서도 어쩌면 그렇게 남편은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지..., 그 사랑의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배신의 아픔 속에서도 끝까지 가정을 깨고 싶지 않았고, 지키고 싶었다는 마음도 남편의 향한 사랑의 마음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분이 나와서 말씀을 하는 가운데 전용기 집사님은 아내를 향한 미안한 마음이 압도적이었고 송순동 집사님은 여전히 '남편은 최고의 명품, 너무도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두 분 중에 '누가 더 행복할까?'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교회를 멀리하면 신앙의 위기가 온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는 교회를 잘 다니다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세상 문화의 달콤함에 젖어서 교회를 멀리하게 되었고, 그 후로 자연히 영적인 위기를 만나게 된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도 우상처럼 좋아하고 섬기던 남편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을 때의 당혹감, 그러나 그 당혹감 속에서 시어머님과 함께 기도가 남편을 다시 돌아오도록 만들었습니다.

전용기 집사님이 가정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람들은 아픈 경험, 나쁜 경험을 통해서도 얻는 것이 분명 있기도 하지만 좀더 일찍 주님과 인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면 아픈 경험은 줄일 수가 있지 않을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버지 학교의 프로그램의 세족식을 통해서 아내의 아픈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남편 집사님, 그 남편의 아픈 마음을 이해하고 '늘 더 사랑해야지'하는 천사표 아내 송순동 집사님, 이제 두 분이 자신들의 경험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주님의 아름다운 도구로 쓰여질 수 있게 주님이 만드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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