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의 엄마가 되어
허린
2011.01.03
조회 46
라디오를 통해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너무 인상 깊어 인터넷을 통해 다시 듣고 있다. 그런데 정은득 권사님은 사도 바울을 닮은 것 같다.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한국에 왔을 때, 선덕원의 그 아이들이 정 권사를 향해 <엄마>라고 부른 것은 일종의 예언이었는데, 거기에 노발대발하여 그 아이들을 내동댕이쳤다니!
그러나 다메섹 도상에서 사울에게 임한 하나님의 그런 사랑이, 그 권사님도 사로잡아 그 마음을 열게 하심을 보니 감격스럽다.

그리고 정은득 권사님은 스스로 기도하지 않는다고 밝히는데, 나로서는 그런 그분의 태도가 매우 마음에 든다.
자기는 기도응답을 5만 번이나 받았다고, 자랑하는 것인지 뭔지 그런 내용으로 책을 펴낸 외국인이 있다. 그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데, 그도 평생 고아를 위해 헌신한 사람으로서 <고아의 아버지>로 칭송받는다. 나는 그 책을 보고 크게 실망했었다. 하나님은 무한하시기에 그 누구의 기도를 단지 5만 번이 아니라 무한히 들어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나도 정은득 권사님과 같이 기도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공기가 없으면 당장 질식사한다. 그런데 자기가 호흡하는 것에 대해 따로 감사기도 드리는 사람은 없다.
내 삶은 지금 이 순간도 하나님 앞에 드러나고 있으며, 잠시잠깐도 그분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그분에 대한 신뢰가 곧 기도가 아닌가 한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