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트에 갔는데 잔액부족으로 결재를 못하고 ...
힘들거라 생각은 했지만 막상 눈앞의 현실이 되어버리니 망연자실...
분명 주님은 이유가 있으실 거라는 위로를 하면서도 감사보다
불평이 앞선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으로 몰고온 남편이 싫고 제 옆으로 미소를 지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마냥 부러운 하루였어요..
아이들 몰래 울고 설겆이를 하는데 이광기님의 목소리가...
숨죽이며 귀를 세우고 들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자식 잃은 고통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텔레비젼에 자주 나오셔서 원래 유명한 줄만 알았는데 무명의 설움도 있으시고....부인의 헌신이 제 모습을 부끄럽게 하더군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사랑하는 자녀를 가슴에 뭍어야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듣는 내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주님을 원망하지 않고 감사하는 모습!
마치 다 잃은 것처럼 넉을 놓고 주님을 의지하기 보다 세상을 보고 불안해 하는 제 모습이 부끄럽고 싫었습니다....
나는 주님을 믿기는 하는 걸까?
좋은 것만 줘야 좋아하고..어린아이 같은 신앙을 언제까지 하려고...
새롭게 하소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방송을 듣지 않았다면 전 끊임없이 남편을 탓하며 아이들 앞에서 한숨을 쉬며 탄식했을 겁니다...
그러나 저도 주님을 보렵니다....
고난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주님의 향기를 보이는 이광기님처럼
저도 다시 일어서 저처럼 힘든 사람을 가슴으로 품고 친구가 되어주렵니다.
제가 믿는 분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기에 힘을 냅니다....
교만을 내려놓게 하시고 물질의 주인이 주인임을 알게 해주신 주님!
어리석게 탕자처럼 다 잃고서야 아버지 품이 그리워가는 제게
그래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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