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아이티에서 귀국을 거부하고 난민들을 도와야겠다는 몇분의 선교사님들과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글을 써봅니다.
저는 일산 성결교회 안수집사이며 55년생이고 아내, 아들,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130여년전 초대 한국 선교사역을 연구하다가 많은 눈물을 흘렸으며 미국에서 한달동안 목숨을 걸고 태평양을 건너와 예수님이 여러분의 죄때문에 십자가에 달렸고 그 일을 믿으면 천국으로 갈 수 있다는걸 알려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부인과 자제분을 중국에서 풍토병으로 사별하고 위험하다는 한국을 선택해서 성경 한장 펼치지 못하고 순교하셨던 토마스선교님, 청계천에서 떠내려오는 쓰레기더미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자녀를 속수무책으로 사별해야 했던 그들앞에 저절로 머리를 숙이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한국에서 파견되어 선교활동을 한 간증을 시청한 소감을 몇자 적어봅니다.
먼저 언더우드상을 수상한 스와질란드 박상원 사모님의 눈물겨운 과거생활을 솔직히 말씀하시니 저의 신앙이 재충전되는 것 같았습니다.
독일에 국비 장학생으로 유학을 갔으면 장래는 확실하게 보장돼 있었는데 영국으로 10년 신학 유학 그리고 스와질란드 선교사로 가서 그 가난한 사람들과 단칸방에서 세식구가 얹어 살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예수님이 처가살이 하는 베드로 집에 얹어 살았던 것보다 더 처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연단의 과정과 황달과 말라리아로 연단받으실 때 나를 죽여달라고 기도하셨던 사모님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음성을 들려주셨을 때 더이상 할 말이 없어 나를 용서해달라고 삶과 죽음 하나님의 뜻이니 뜻대로 하시라고 약 다 버리고 100일 철야 금식 하시고 완쾌되신 돈 없어 학교못가는 어린이들 붙들고 울면서 너는 목사 선교사 되지 말라고 하시면서 같이 울고 나는 목사 안된다고 했다던 아들, 옆에서 하늘가는 밝은 길이 라는 찬송을 불렀던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의 알프스는 스위스에 있는것이 아니라고 우리 마음속에 있다는 사모님의 마지막 멘트가 명화의 한 장면처럼 지금도 제 머릿속에 있습니다.
두번째는 여러번의 죽을고비를 오케이, 예스, 노 세 단어로 넘기고 케냐의 마사이족 선교지로 자리잡은 안찬호 선교사님 무덤까지 만들어놓고 선교하시는 분, 버스에서 소변 보러 내렸는데 버스는 가버리고, 이상한 안내자가 나타나 다섯시간을 걸어서 마사이족에게로
26세에 막장이 막혀 죽을 고비에서 천당 지옥인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고 사도신경 주기도문 베드로의 고백을 가르쳐주신 고집사님...
한국 사람의 의무는 어떻게 나느냐는 것이며 천국에서는 마사이족과 나와 같은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그냥 두면 죽게 될 힌두교 골수분자 크리스티나를 세번의 수술 끝에 살려서 영국인 부인 남편 캐나다인 치과의사에게 입양시켜 훌륭한 치대 교수로 만든 몽골의 양승봉 신경희 선교사님, 작년 신년 특집의 조용기 목사님이 여의도 성전 건축할 때 돈이 없어서 자살하려 했으나 어떤 할머니가 가져온 그릇과 숟가락이 오병이어의 기적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너무 감명깊었고 15여년전 한국도자기 당시 회장이셨던 신촌교회 김동수 장로님의 간증이 아직도 머리에 남아있습니다.
연세 대학을 합격하고 청주에서 아버지가 이성봉 목사님 집을 찾아가라고 하여 세계적인 부흥사의 집이라고 생각한 으리으리한 집이 장준하 (당시 국회의원)의 집이었고 초라한 초가집에서 자기를 맞이한 사람이 식모인 줄 알았는데 이성봉 목사님의 따님이었고 지금의 부인이라고 하였습니다. 저 개인도 초대 선교사님들의 빚을 천분의 일, 만분의 일이라도 갚는다는 심정으로 먹을 것 사먹고 싶어도 눈을 돌려버리고 몽골의 아무라라는 이름을 가진 신학생을 3년동안 학비, 생활비를 지원하여 올해 5월에 졸업하며 대학원에 보내어 신학대학 교수로 키울것입니다.
아무라는 울란바트르의 베아님교회 (장로교 통합측 정광윤목사, 황남숙 사모 시수) 소속입니다.
저희 부부는 안면도 수양관을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부록으로 기도문을 보내드립니다.
2009년 10월 18일 1부예배 대표기도
높고 푸른하늘과 들판에 익어가는 곡식을 바라보면서 저절로 감탄사와 하나님께 감사가 넘쳐나옵니다. 우리를 사계절이 뚜렷한 이 나라에 태어나게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이 나라의 선교사와 선구자들을 생각해봅니다. 일찌기 아벤젤라 선교시를 파송하셔서 배재학교를 세우시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거기서 교육시키시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게 하시고 식사할 때마다 프란체스카와 함께 우리가 먹는 음식을 우리 국민들도 먹게 해달라고 평생을 기도하게 하시어 지금 우리 국민들 대부분이 그 때 이승만 장로님과 프란체스카가 먹었던 음식보다 더 잘먹고 있으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언더우드 박사를 한국에 보내시어 경신학교를 세우시고 교육의 선구자 도산 안창호 선생님을 교육시키어 우리나라가 일본을 이기는 길은 총칼로 싸우는 것이 아니고 교육을 일본보다 잘 시키면 자동으로 일본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하시고 이나라의 교육을 위해서 기도하게 하시어 이나라 교육이 이만큼이라도 발전하게 하셨으니 감사합니다. 또 YMCA를 한국에 만들어 백범 김구 선생님을 교육시키어 하나된 조국을 염원하고 기도하게 하셨으니 그 기도도 이루어질 날이 그렇게 멀지는 않은 것 같으니 감사합니다.
또 65세의 많으 난이에도 아들을 도우러 한국에 와서 이화학교를 설립하시고 많은 여성지도자들을 배출하신 스크린턴 부인이 있었기에 그의 기도가 있었기에 이나라 여성의 자질이 사회에 공헌하게 되었으니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제헌 국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국회를 시작했던 이 나라. 수천년을 우상숭배와 술 담배 도박으로 찌든 저주받은 이 땅을 축복의 땅으로 바꿔놓은 선교사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저 북한을 한번 생각해봅니다. 한국에 예루살렘이라던 평양. 그 곳에 기독교의 심장 성령이 폭발적으로 임했던 장대현 교회를 때려 부숴버리고 지금도 거기에 김일성 동상이 서 있다고 하니 저들이 저주받아 마땅하지만 하나님 저들이 우리의 동족입니다. 이제는 저주를 푸시고 같이 예수님을 믿고 살게 해 주시옵소서.
언더우드 아벤젤라 스크린턴 토마스 그외 많은 선교사님들이 목숨걸고 한달동안 작은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왔듯이 우리도 그렇게 나아가서 목숨걸고 선교하게 하시옵소서.
깊어가는 가을에 들녘과 단풍과 높은 하늘을 보면서 하나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이방형집사


새롭게하소서 시청소감입니다.
이방형
20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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