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미 선생님 편을 보고
서현아
2009.12.30
조회 105
남윤미 선생님 편을 보고..

하루 일과를 보내고,
오후 10시,
cbs 에서 방영되는 [새롭게 하소서]는 잠들기 전에 가장 재미있게 보는 프로인데, 오늘 남윤미 선생님 얘기를 들으며 제일 감명 받았습니다.
애들은 부모들이 하는 대로 답습(스펀지가 물 빨아들이듯)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기르다보면 잘못을 타이르며 칭찬하기보다 감정을 앞세워 야단치고, 잔소리하고, 명령하여 주눅들게 하고...... 칭찬이 5%면 꾸중은 95%를 하며 키워온 못난 어미랍니다.
그래서 애들(아들2, 딸1)에게 신뢰와 인정을 받기보다..... 서글픔이 밀려 올 때도 있답니다.
하지만 남윤미 선생님 말씀을 들으며 늦지 않았다고, 자신을 위로하며 깨닫게 되어 기쁩니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칭찬과 표현을 아끼지 않아야겠다고 용기를 가져봅니다.
선생님!
내 자식을 키우기도 힘들고 어렵고 화나는데, 부모가, 친구가, 학교 선생님이 문제아로 낙인찍어 학교를 떠나게 했던 아이들을 울면서 떠나보내고 학교 측에 말씀드려 다시 그 애(7명)들을 학교에 오게 하여 따로 반을 만들어 지극한 자애로운 사랑과 정성으로 섬긴 5주후, 그 애들이 모두 자기 반으로 복귀 (짧은 기간) 하여 정상수업을 받게 하고, 자신의 위치를 세워가도록 변화 시킨 얘기에 감명 받았습니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지금 그 애들은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모든 아이들을 편애하시지 않으시고, 그 어떤 부모보다, 교사보다, 사랑하시며, 원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신 선생님은 진정한 오늘의 선한 사마리아인 이십니다.
요즘 경제적 어려움과 가정해체로 문제아들이 많아져 걱정입니다. 남학생 보다 특히 여학생들은 장성하여 결혼하면 다 아이 낳아 키우는 엄마가 될 터 인데, 어릴 적 친구들에게, 부모에게, 친척에게 상처받고, 짓밟히고, 수치감으로 평생 아픔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면, 그들이 낳은 자식도 그 아픔에서 제외될 수 없겠지요.
선생님은 항상 자애로운 목소리로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면서 예를 들면 많은 애들이 한 학생을 왕따 시켜 괴롭히는 현장에서 무릎 꿇고 수모당하는 아이 옆에 선생님도 무릎 꿇으시고 서슬이 퍼렇게 호통 치는 아이를 보고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시며 나무라시기보다 사랑으로 다가감으로, 그 애가 그 자리에서 용서 빌고 변화되어 지금은 착한 아이로 잘 살아가고 있다는 말씀에 감명 받았습니다.
선생님!
한 가지 더 감명 받은 것은 이미 여러 번 들은바 있지만, 정부에서 출산율 장려도 좋지만 이미 태어난 아이들 그리고 부모 사랑결핍으로 인해 빗나간 아이들을 사랑과 바른 교육으로 사회의 반듯한 일원으로 사람다운 사람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말에 정말 공감합니다. 내년에 신설될 WEE[프로젝트] 학교가 선생님의 창안으로 세워진다니 정말 기쁩니다. 선생님을 훌륭히 키워내신 부모님께도 박수를 보냅니다.
피가 모자라 한 달에 한 번 꼴로 쓰러지실 정도로 약하시지만 하나님의 손에 이끌리시어 강하게 쓰임 받으시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선생님은 이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스승이십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선생님의 그 뜨거운 사랑과 교육열이 식지 않는 한 한국의 미래는 밝으며, 교육계 또한 큰 발전과 변화와 성장 있으리란 기대로 기쁩니다. 장성한 자녀를 둔 50대 후반의 엄마로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됐고, 깨달았으며, 뉘우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책 [학생들의 속사정]이 발간되어 저도 읽을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길 고대하며......
선생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꼭 필요한 얘기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머니(유선자)께서 글을 쓰신 후 제가(딸) 대신 올립니다.
평소에 "새롭게 하소서"를 즐겨 보시는데 소감을 올리고 싶다고 하신 것은 처음이라 가슴에 많이 와 닿으신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을 위해 수고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연말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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