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김혜영
2009.06.27
조회 74
안녕하세요 몇주전 고은아씨께서 저희 무학교회에 오셔서 해주신 은혜로운 간증 잘 들었습니다. 고은아씨께서도 젊은 날에 아버님을 여의셨는데
저 역시, 지금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에 누워계신 아버지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고은아씨께서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네요.

IMF로 인해 일궈놓으신 사업이 기울고 최근 몇년은
집안에서만 외롭게 지내시다가 6월 초부터 시청에서 주관하는
주차관리 일을 하시면서 활기찬 삶을 살아가시고 계셨는데
지난 주일 뜻하지 않은 사고의 외상으로 인해 머리를 크게 다치셔서 뇌에 피가 많이 차 수술을 했지만 예후가 좋지 않아 여전히
6일째 의식없이 중환자실에 누워계십니다.

프랑스에 있던 언니 내외도 급하게 귀국하여 지금은 어머니와 언니내외 여동생 그리고 저까지 5명이서 매일 기도하며 아버지 상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처음엔 병원에서도 상태가 좋지 않아 2-3일이 고비라고 했으나
주님의 보살핌 덕분에 저희 아버지는 지금까지 오셨고 수,목요일은 인공호흡기를 떼시고 자가호흡을 하실 정도로 상태가 조금 호전되었습니다.
(물론 의식은 지금까지 없으십니다.)
뇌의 악화로 안 좋아지셨던 신장이나 간 수치도 회복이 되셨구요.
그러나 신장과 간 등의 장기치료를 하기 위해 수분을 공급하면 뇌에 다시 물이 차며 피가 나고 수분공급을 멈추면 다른 장기들이 나빠지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어제 가족들끼리 얘기 했듯이 지금 주님께서 저희 아버지의 망가진 장기와 뇌를 하나씩 퍼즐 맞추시듯이 새롭게 건강하게 바꿔주시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믿습니다.


엊그제 수술집도의와의 상담에서는 인공호흡기를 떼시고 자가호흡하시는 저희 아버지에 대해서 10명 중 1명꼴이며 2-3일 예상했던 목숨이었는데 반전이라고 말하시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를 옆에서 지켜주시고 잡아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제가 잡고 기도하는 주님 말씀은 예레미야서 33장 3절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입니다.



기도제목

1. 누워계시는 저희 아버지께서 육체적인 고통으로 아파하지 않도록 주님께서 저희 아버지의 아픈 곳을 제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주님의 그 크신 능력으로 어루만져 주시고 육체적인 고통 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까지도 모두 어루만져 주셔서 주님과 같은 평안한 마음 갖게 해주세요.저희 아버지께서 예전과 같은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2. 힘든 과정 속에서 저희 아버지께서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께 담대히 나
아 갈 수 있도록 거룩하고 축복의 주님께서 저희 아버지를 품어주시고
지켜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3. 옆에서 지켜보고 기도할 수 밖에 없는 저희 가족들도 주님의 뜻을 알고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의지로 이루어지며주님의 말씀을 듣도록 지혜를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부디 저희 아버지께서 회복하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글을 올릴 수 있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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