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서원기도, 어찌 해야...?!
김기용
2009.04.09
조회 120
먼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오늘 날 한국교회에서 삼가 주의해야 될 것 중 하나가 많은 어머니들이 자기 자식을 함부로 주의 종으로 서원하는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본인의 의지와 소명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물론 현경수집사님의 말처럼 평신도로서도 얼마든지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인간이 임의로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저 또한 35년 전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 주의 종으로 서원기도를 했다가 집안 일로 인하여 신학교 세 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한 것이 지금 돌이켜보면 얼마나 아까운 시간이었는지 모릅니다. 7년간의 공백기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깨닫게 하시려 했으나, 우둔하기에 교통사고로 머리가 깨져도 깨닫지 못했다가 조기축구를 하던 중 다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그제서야 깨닫고 주의 종이 되었답니다. 그 날부터 지금까지 저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말미암아 21년째 참으로 기쁘고 즐겁게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주의 종의 자질과 달란트를 충분히 갖고 있다고 믿어지는 현경수집사님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고자 하는 모습과 자리'에서 쓰임을 받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저의 경우처럼 많은 세월이 지난 후에 후회하거나 아쉬워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늘 '새롭게 하소서'를 통하여 많은 감동과 깨달음을 갖게 하시는 주님과 기독교방송국과 두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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