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영목사가 진행자들과의 대화 중에 바로크시대의 음악 거장인 바하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말을 꺼냈을 때, 눈물이 앞을 가렸다.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의지하면서도 자신들의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금방 포기하거나 믿음이 약해질 수 도 있다. 그러나 임미영목사는 고고학 공부를 통하여 품에 안아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며 지금까지 겸손하게 하나님의 사랑을 잘 간직하고 있다.
하나님 앞에서 자아를 깨뜨리는 용기가 정말로 필요하단 것을 더욱 깨닫게 해주셨다. 낯선 땅에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물질의 연단이 되돌아보면 강권적인 하나님의 훈련 방법이었겠다는 긍정적인 믿음이 든다.
선교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일사각오가 세월이 지나면서
도대체 하나님은 나에 대한 계획을 멈추셨지 뭐야? 라는 포기하는 심정으로 곧잘 비통해하곤 했었다. 그런데 임미영목사의 고고학박사 과정은 휠씬 더 실제적인 고난과 갈등의 날들 이었을거라는 마음에 그만 하나님께 품었던 불만이 일소에 해소가 된다.
하나님은 주의 자녀들을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지켜보시며 긍휼히 여기신다는 것을 더욱 크게 확신시켜 준 날이다.
지렁이같은 우리들을 하나님은 친히 안아서 옮겨주시며 날마다 영육간에 채워주심에 감사드리는 삶으로 인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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