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
이 봄에도 맑은 시냇물로
떠내려 보낼 줄만
아는 그대!
낳아준 사랑도
길러주는 고통도
새물 줄기로
흘러가고프다.
산꼭대기에 숨은
라일락 향기를 실어 나르는
시냇물처럼
태어나던 바로 그 시간을
벗어난 다면,
영원히 맑은 물로
모든 것을
아낌없이 흘려보내고
싶다.
털어버리고 싶다.
[주]
일산 홀트장애자 교회를 다녀왔다.
우리 작은 교회의 10대부터 70대 까지
남녀 총 20여명이 미국인 목사 사모의
지휘와 직접 작곡한 곡인
I will praise you forever와
Because he live(나의 솔로 포함0
you raise me up
you are my all in all
그 이름
The lord is my shepherd
바이오린 연주까지를
장애자들로부터 앵콜 받으면서
감격적인 연주를 했다.
그렇게 그들은 눈과 귀로
맑은 생수를
우리들 가슴에 담아 주었다.
내딸이 그홀트학교를 다녔었다.
그래서 ......


장애자
김진영
20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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