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영 사모님의 말씀에 큰 도전받았습니다.
김경아
2008.03.08
조회 76
아침에 우연히 남편과 사모님의 자녀 육아법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같은 사모의 입장으로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초등학생인 아들 셋과 이제 여섯 살이 된 딸, 이렇게 네 아이를

키우며 현재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선교영어를 전공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겪는 많은 어려움과 갈등으로 부족한 엄마로서의

모습들을 발견하며 그것이 때로는 저를 좌절시키고 낙담시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맡겨주신 이 아이들을 제대로 양육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 죄책감과 좌절감으로 힘들었는데 사모님의 "하나님의 말씀을 다

지킬 수는 없다. 하나의 말씀이라도 붙들고 아이도 그렇게 키우고 나도

그 말씀을 지키려고 애쓴다."는 그 이야기가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거창하게, 완벽하게 키워야 한다는 제 마음의 부담이 그렇게 아이들을

양육하지 못하고 있는 저 자신을 좌절시켰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씀 하나를 붙들고 나와 아이가 그 말씀에 순종하도록 우리 자신을

쳐서 그 말씀대로 살고자 몸부림치는 것, 그것이 제 삶에 필요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말씀을 온전히 다 지키려고, 아이를 제 틀에 끼워

맞추려고 했던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이제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시간들을 많이

갖고 아이에게만 요구하는 것이 아닌 함께 예배하고 함께 책을 읽고

함께 공부하는 시간들을 가져 먼저 솔선수범하는 부모가 되야겠습니다.

기도가 길어지면 아이는 하나님과 1cm 멀어진다고 하신 말씀에 웃음을

지으면서 어른인 내 기준에서 아이에게 강요한 것이 너무 많았던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은 자녀인 우리와 함께 즐거워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처럼 아이들에게도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지루한 것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아이의 눈높이와 기준으로 생각하고 이끌어주어서 하나님과

즐겁게 만나고 행복한 예배, 즐거운 예배가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엄마의 자리를 겸손하게 돌아보게 해주신 귀한

시간 감사하고 네 아이가 짐이 아닌 복이며 감사이며 제게 선물임을

다시 한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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