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샬롬 발레단의 단장님의 방송을 보고 너무나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는 비록 육체의 장애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몇해 전 집안이 순식간에 어려워지면서 사람도 잃고 자신하던 시험에도 계속 떨어지면서 마음에 장애를 가진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기도했지만 이루어 진 것은 하나도 없었고 저는 지금도 어둠 속을 걷고 있습니다. 다른 이들은 믿지 않는 자였어도 시련을 당했을 때 주님을 만나고 영적 성장을 하고 진리를 보는 눈이 뜨이는데...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신앙생활을 했건만 일으켜주시지 않았습니다. 몇해전 시험보기 전 성경책 속에서 청포도가지를 꺼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저도 먹는 꿈을 꾸었는데 정말 꼭 시험에 붙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후로도 몇년의 세월이 흘렀고 전 그대로 입니다. 가장 답답한 것은 기도가 뜨거워 지지도 않고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에게만 왜 이리 냉정하시나 생각하며 주님께 지키지 못 한 것들을 회게했지만 마음이 좀 편해질 뿐 제 현실이 변하진 않더군요.
그런데 어제 단장님의 간증을 듣는데 너무나 답답하고 궁금했던 그 문제의 답을 찾은 듯 했습니다. 나는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다른 계획이 있으실 것이라는 겁니다. 또 나만 정죄하시기 위해서.. 내가 뭔가 크게 잘못되어...기도를 안 들어 주시는 것이아니고 나와 같이.. 단장님이 걷게 해달라고 하셨지만 걷아직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은 것 같이 주님의 뜻이 따로 있으면 응답이 늦어질 수도 있음을 깨닫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방송을 보는 내내 단장님이 제 얘기를 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장애를 갖게 되자 사람들이 떠나고 외로움을 느꼈지만 하나님과 함께여서 견뎌냈다는 말씀도 요즘 제가 하고 있는 생각들 중의 하나입니다. 순간의 위로는 될 지라도 그 들이 떠나거나 자신의 일에 빠지면 근본적으로 외로움을 해소할 수는 없는 것이더군요. 그러나 정말 가진 것 없고 외롭더라도 가장 큰 빽인 주님이 계시지 않느냐고 생각했더니 제 고독의 근본적 해결이 되어가고 있는 듯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실패로 요새는 자신감을 잃어버려서 '할 수 있다고 힘 달라'고 주님께 기도를 합니다. 한때는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그래서 너무나 교만했었습니다. 제 과거를 믿으며 그것이 다 제 것이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교만한 저에게 주님이 정말 값없이 주셨던 것이라는 것을 잃은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믿은 만큼 실망도 너무 커서 미래가 두렵고 저를 믿지 못하는 것이 두렵고 주님이 절 돕지 않으시는 것 같아 두려웠습니다. 주님의 능력이 아니면 무엇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아버렸지만 주님이 주실지는 알 수 가 없기때문에 불안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러나 단장님이 '두렵다고 가만이 있으면 않된다.그것은 정신적 장애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어리석고 약한 존재인지도 깨달았습니다. 주님을 만나려면 제 안의 고통, 두려움을 이겨내고 인내하고 기다리며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려움은 저의 장애일 뿐이지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것은 아닐테니까요...
주님께 가는 길을 막은 것은 제 자신의 생각이었던것 같습니다. 몇 번의 쉬운 기도로 응답을 받지 못 해 실패하자 그것을 제 탓이 아닌 주님의 은혜가 없는 것일 거라고, 난 은혜받지 못 하는 죄인이라고 주저 앉아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희미하게나마 놓지 않고 있던 주님과의 끈 덕으로 방송을 보게되고 영적으로 답답하고 궁금했던 것을 깨닫게 되고 신앙생활을 단장님처럼 주님의 뜻을 인정하며 참아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범사에 주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그가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언에 나오는 말씀이죠. 이 말씀을 어제 방송을 보며 절실한 깨달음으로 다시 한번 읊어봅니다.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박심현
200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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